너무나 오랫만이 이 단어를 떠올려 봤습니다. "꿈!!"

잠시? 아니... 이 단어를 떠올렸던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질 않습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었고 그 것을 내 꿈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꿈은 미래에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고, 이 일을 할까? 아니면 저 일을 할까?

그렇게 이리저리 헤매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내가 꿈꿨던 많은 일과는 다른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꿈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일은 행복을 위한 수단일 뿐 결국 꿈은 행복해지는 게 아닐까?

그렇게 행복을 쫓아 다녔습니다.

꿈궜던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이 단어를 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문득 "꿈"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럼 다시 하고 싶은 일이 내 꿈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아닌데... 꿈이 그렇게 쉬운게 아닐텐데... 뭘까?

어떻게 하면 내 꿈을 찾았다고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 꿈을 이뤘다고 할 수 있을까?


끝없는 물음표만 던지는.. 무한루프에 빠진 잡생각을 하면 잠을 자기 위해 뒤척여 봅니다.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이 길은 아니였으면 했습니다.

하지만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꿈을 읽은 것은 아니니까요.

이 길 어딘가에도 내 꿈! 내 꿈의 흔적들이 흩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걷겠습니다. 내 꿈을 향해!


올레길 8코스에서... 내 꿈을 돌이켜 봅니다.


어느덧 33살.. 그리고 상반기가 지났다.

전공과 전혀 관련이 없는 업무(회계관련)를 하다보니, 갑자기 상반기 결산을 하고 싶어진다.

33년째 상반기는 어떻게 보냈을까? 도대체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보내고 있을까?


1. 개발자

개발이 너무 재미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그 때처럼 일하고 싶어서 1년 6개월을 그 일에 몰두했던 적도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도전에 실패하고 먹고 살길을 찾아 갔구나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내 도전을 한 번도 후회하거나 실패했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

다만,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그 일도 너무 하고 싶다. 미련일까? 단언컨데 아니다.

미련이 아니라 방법이 달라졌고, 부모님 기준으로 조금 철이 들었을 뿐이다. 

지금 하는 일도 재미있다. 간혹 스트레스가 있을 때도 있지만, 톱니바퀴처럼 업무를 마무리하다보면 나름 희열도 느낀다.

그래도 개발은 하고 싶다. 가끔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 관련된 도메인부터 확보하는 나를 보면 참 재밌다는 생각마저든다. 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려면 정말 끝없이 일해야 할텐데도 그러고 산다.


2. 자원봉사

즐거운 일이다. 야간학교에서 자원봉사하면서 느꼈던 아기자기한 만남때문에 행복했던 감정을 기억한다.

컴퓨터교육이 전공이지만 컴퓨터가 가장 어렵고 수업하기 싫었던 과목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시작할 자신은 없다.

우선은 양평에 야간학교가 없다. 가장 가까운 곳은 1시간을 차로 달려야 갈 수 있는 곳이다.

거기다 가장 두려운 것은 수업이라는 시간 약속을 절대 어겨서는 안된다는 부담감이다. 그러고보면 야간학교에서 자원봉사 하시는 선생님들은 정말 대단한거다. 

양평에서 야간학교를 만들어보자는 상상도 했었다. 모르겠다. 과연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과 아주 많은 시간을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3. 선생님

나는 교사지망생이였다. 한 때 대안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수업을 하기도 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수업을 하고 싶을 때가 없지 않다. 솔직히 그럴 때가 많았던 것 같다.

수업을 하면서 무력감을 느꼈던 적도 없지 않았다.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았던 때가 아니였나 싶다.

이 일은 지금 일과 병행할 수 없다는 약점도 있다.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거다.


4. 바쁘게 살기

내가 살면서 가장 바쁘면서도 즐겁게 일했던 시기는 장애인복지관에서 일했던 때였던 것 같다.

제주시에 살 때 였는데, 아침에 일어나 출근해서 6시에 퇴근했다. 일주일에 3일은 6시 30분에 대학원 수업이 있었다. 그리고 나머지 이틀은 7시에 서귀포에서 야간학교 수업이 있었다. 그리고 집에 들어오면 10시가 되었다. 일주일이 모두 꽉찬 하루였었다. 그리고 주말에는 오름과 바다를 가거나, 야간학교나 복지관 등의 일을 하곤 했다.

가장 바쁘면서도 즐거웠던 시기였다. 다시 그 때처럼 바쁘지만 즐겁고 싶다.


5. 희망

제주도에 1년 6개월간 내려가 있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었다.

요즘들어 더욱 그렇지만 역사나 과학은 재밌지만, 사상이나 과학이론은 재미없다. (실체는 좋아하지만, 책 읽기는 무지 싫어 한다는 말이다.)

야간학교와 대안학교를 하나로 묶고 싶었다. 물리적으로 엮는게 아니라, 그 역할을 묶고 싶었다. 학교를 중도에 포기하게되는 많은 청소년들을 일부라도 이 안으로 끌어 들일 수 있다면 성공이겠다 싶었다.

그런데 내가 아는게 별로 없었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 나로써는 멋있는 말로 남을 설득해낼 재간이 없었다. 일시정지해버리고 말았다.


6. 꿈

교사가 되고 싶은데 받아주는 학교가 없으면 만들면 된다.

학교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만 있는게 아니다. 모든게 학교다.

그럼 내가 교사가 될 수 있을까?

내가 교사가 될 수 있는 학교도 있고, 내가 학생인 학교도 있다.

나는 내가 교사인 학교만 생각해 왔던 것이 아닐까?

왜 내가 아는 것을 남에게 주려고만 했을까? 아는 것도 없는 놈이 욕심만 부렸다.

내가 학생이 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

내가 16년 동안 학교를 다니며 느끼고 생각했던 그런 학교, 내가 이렇게 이런것들을 배우고 싶다고 느껴왔던 그런 학교를 만들고 싶다.

어릴적 기억들을 하나씩 더듬어 보자. 지금부터라도...

노무현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정말 허탈한 마음이였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그리 슬픈 것일까요?

 

오늘 그 중에 한 가지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잃어버린 '희망'입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더라도, 일류대학교를 나오지 않더라도, 빽이 있지 않더라도 성공할 수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희망'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슬픈 것 같습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거나 일류대학교를 나오지 못하거나, 빽이 없다면 순간의 성공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보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오바마대통령이 당선되면서 흑인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보다 빠른 2002년에 그런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권위가 용납하지 않는 희망이였음을 알고 말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희망을 갖고 살기 위해서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서는 안되며, 일류대학교에 입학하지 못하면 안되며, 빽이 없으면 안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해도 노무현 대통령을 보며 이제는 깨질 수 있다고 믿을 수 있었습니다. 그 증거가 노무현 대통령이였으니까요.

그런데 절대 권위는 이를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정말 바꿀 수 없는 것이란 말인가요? 이 것이 진리인가요?

하지만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른 것 같습니다. 그 분께서 뿌리신 '희망의 씨앗'은 궂은 날씨에도 꿋꿋히 버티며 자라날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습니다. 정말 어디엔가 살아계실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가십시요. 명복을 빕니다. 뿌리고 가신 '희망의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십시요.

 

최근 3년간 내 핸드폰에 띄워진 문구였습니다.
아니 현재도 이 문구입니다.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꿈에 대한 이야기도 가끔 합니다.

전 고등학교 1학년때 이미 진로 고민을 끝내 버렸습니다.
결국은 지금 그 길을 가고 있구요...

그런데, 아직도 전 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너무 섣부르게 꿈을 찾는 고민을 끝내버렸었나 봅니다.
남들은 끝없이 고민할 그 시기에 저는 이미 꿈을 못박아 버렸으니까요...

문득 사춘기가 꿈을 고민하라고 있는 조물주가 만든 시간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친구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고민만하던 친구들이 지금은 고민을 하지 않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한다고 말은 하겠지만 꿈도 아닌 일을 죽기 살기로 하는게 어디 쉽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그렇습니다.

꿈을 그만 찾고 싶습니다.
이 길이다 정하고 그 길을 따라 가고 싶습니다.
자꾸만 가다가 돌아와서 다시 가는 그런 갈림길은 이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몇 년간만이라도 집중할 수 있는 꿈을 찾고 싶습니다.
  1. 2015.01.24 18:00

    비밀댓글입니다

매일 같은 야근을 마치고 집에 돌아 왔다.

언제나처럼 캔맥주를 따고 컴퓨터를 켠다.

그리고 영화를 본다는 것이 그만 잠이 들어 버렸다.


꿈인지 영화인지 모를 엉망진창인 꿈을 꾸다가 그만 잠에서 깨어버리고 말았다.


얼만 잤을까?

핸드폰을 찾아 시간을 확인해 보니 아직도 4시다.

아직도 잘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행복에 젖어 컴퓨터를 끄고 다시 잠을 청하였다.


이번에는 엉망진창인 꿈을 꾸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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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이 무엇이었을까?
어릴적 기억을 되짚어 보았다.

초등학생때에는 누구나처럼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였던 것 같다.

중학교때는 조금 구체적이였었다.
우주공학자가 되겠다고, 많은 책들을 사서 읽고 또 읽고...
로켓과 비행기 모형을 만들었던 것 같다.
그 당시에 그렇게 설쳐댔었으니... 친구들 사이에서는 독특한 놈이였던 것 같다.

중3이 되어서는 농부가 되는 것이 꿈이였다.
부모님의 반대로 꺽어여만 했지만, 농고를 가기 위해서 부단히도 싸웠던 것 같다.
역시나 난 독특한 놈이였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선생님도 되고 싶고, 컴퓨터도 하고 싶었다.
고3때는 학교를 자퇴하고 컴퓨터에만 매달리려고도 했었다.
컴퓨터 앞에만 매달리며 그렇게 3년을 보냈고 결국은 원하던 대학교에도 들어 갔다.


이렇게 기억이 선명한데....

그런데,...
내 꿈이 무엇이였는지 모르겠다.

나는 내가 손재주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무엇을 만드는 것도, 그리는 것도 자신이 없다.
그런데, 중2때는 도대체 어떻게 그런 모형을 만들었을까?

무엇일까?
무엇이 나를 변하게 만들었을까? 아니 잊게 만들어 버렸을까?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잊어 버린 것은 아닐까?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잊으며 살아 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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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빨강머리앤 2007.08.22 09:26 신고

    블로그 구경잘 하였습니다. 블로그에 필요한 동영상, boom4u.net 도 구경 오세요~~

내 인생의 중요한 변화가 생겼다.
공립학교도 사립학교도 아니고 비인가 대안학교이지만, 나에겐 너무나 소중한 꿈을 이루게 되었으니까~~ 이제야 인생의 2막이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냥 업체에 들어가라~~ 너라면 잘 할 것이다.
그 월급받고 강화도까지 갈거라면 차라리 지금있는 제주도에서 그 월급받고 할 수 있는 일이 많으니 그냥 있어라~~ 그러면 돈도 더 잘 모을 수 있다.

사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나에겐 더 중요한 꿈이 있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선생님이 되기 위한 꿈을 갖기 시작했다.
컴퓨터를 너무 좋아했지만 선생님이 너무 되고 싶어서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던 시기에 사범대에 컴퓨터교육과가 생기면서 더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었다.

업체에 취직도 고민했었고, 장애인복지관에서도 일을 했었다.
하지만 결국은 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
내 나이 스물아홉... 젊은 나이이고 아직은 돈보다는 꿈을 찾을 나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꿈을 포기하기엔 너무 이른 나이가 아닌가?

새롭게 시작하는 일들이 두렵기도 하지만,
나의 꿈을 찾는 일이 아직은 내게 너무나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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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과 다르게 요즘은 내 꿈을 물어보는 사람이 없네요...
그래서 일까, 문득 누군가 내게 꿈을 물어본다면 뭐라고 대답할지 궁금해집니다.

어렸을 때처럼, '과학자가 될거야..' 하고 대답하지는 않겠지만
분명 비슷한 이야기들을 꺼내놓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할 때마다 다른 이야기들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거지~~'
'선생님이 되는거야~~ 다음엔 여행도 많이 하고 세상을 넓게 보면서 살거야~~'
......
대충 이런 이야기들을 쏟아 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꿈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행복이 끝이 없고, 세상을 넓게 보는 것도 끝이 없겠지만 ...
이런 것들이 꿈이 될 수 있을까요?

죽음이 임박하게 된다면, 내 꿈이 무엇이였는지 말할 수 있을까요?

만약 내가 죽음이 임박했다고 상상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내 꿈이 무엇이였다고 말할 수 있을까... 솔직히 전 꺼낼 이야기가 없을 것 같습니다.

가끔 이런 우화들을 듣게 됩니다.
실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음악가가 죽음에 임박하고서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주위 사람에게 나는 아직도 모자라다고 이야기합니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아직 그런 대상을 찾지도 못했다는게 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에게는
꿈을 찾는 것이 꿈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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