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수에 있는 곶자왈에 다녀왔습니다.

곶자왈은 제주도 곳곳에 있는 화산암지대입니다. 거의 화산암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식물이 자랑 수 없을 것 같지만, 다른 곳보다 훨씬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는 곳입니다.

이 번 포스팅은 간단히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곶자왈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소개하고,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한 내용들을 덧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아마존같은 열대우림이 아닌 원시 난대림지역입니다. 과거 힘겨운 시기에 나무들이 모두 잘려나가고 불타없어져버린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원시림은 30~40년 가량된 원시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얼마 안된 것 같다고 자그마한 숲이라고 보시면 오산입니다. 아주 척박한 곳이지만, 어떤 곳보다 울창한 숲을 이루고 다양한 동식물이 살아가는 곳이니까요.

정말 하늘을 가릴만큼 울창한 숲을 이루었습니다.

최근 제주도의 난개발로 이런 곶자왈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곳을 쓸모 없는 땅으로 여겨 골프장이나 관광지를 만드는 일들이 많았죠. 최근에는 보존을 위해서 많이 노력하고는 있지만, 도청에서는 개발을 통한 지방세 증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 곳은 거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나무들은 이런 바위틈으로 얽혀진 뿌리를 내려 살아가죠.

곶자왈지대는 바위들이 쌓여 있는 구조라 겨울에도 지하의 따뜻한 공기가 올라오기 때문에 식물이 오히려 더 잘자랍니다.

또한 비가오면 순식간에 지하로 빨려 들어가서 지하수를 만들어 주는 원천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 이 길을 걸으며 동영상도 찍어 봤습니다. 캠코더를 가지고 가지 않아 화질이나 흔들림이 많지만 한 여름 이런 숲길을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게는 해드릴겁니다.

좀 더 자세한 글은 3번 정도의 포스팅을 거쳐야 할 것 같네요. 이 날 너무 즐거웠거든요. ^^


  1. 오호라 2009.07.02 14:54 신고

    제주도에 30여개가 넘는 골프장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땅값이 저렴한 곶자왈에 많이 생겼다지요~) 농약이 잔뜩 담겨져버린 물이 비가 오면 넘치면서 지하수가 많이 오염이 되어가고 있다는데 걱정입니다. 벵디굴이나 곶자왈이나 거문오름 등의 용암동굴계 등이 생태계에 큰역할을 하고 있던데.. 잘 보존했으면 좋겠네요. (지난주에 거문오름탐방하고 왔거든요. 생각많이하고 왔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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