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오래 전부터 자생하는 귤나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먹고 있는 온주감귤은 본래 제주에 없었던 품종입니다.

온주감귤이란 말은 중국의 온주지방에서 나는 감귤이였기 때문에 붙여진 것입니다. 미국 등의 오렌지와 달리 손으로 까먹을 수 있고 수분이 많은 품종으로 현재 판매되는 제주감귤 대부분이 온주감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고려시대에도 탐라에서 공물로 귤을 바쳤다거나 조선시대의 각종 기록에도 제주에 감귤이 재배되었다는 기록은 많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남아 있는 재래종 감귤은 10여 종에 불과하고, 우리가 먹는 감귤은 제주의 재래종 감귤이 아닙니다.

최초로 도입된 온주감귤나무

오늘 소개할 감귤 나무는 우리가 가장 많이 먹고 있는 온주감귤 중 최초로 도입된 감귤나무입니다. 수령이 100년이나 된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온주감귤나무 입니다. (재래종 감귤나무 중에서는 370여년 가량된 나무(제주시 애월읍 상가리)가 있으며, 100년이 넘은 것이 185주, 300년 이상도 31주나 있습니다.)

1911년에 천주교 서홍성당(현재는 면형의 집)에 계시던 엄다께신부가 일본에 있는 친구에서 제주에 자생하는 왕벚나무 몇 그루를 보내주었고, 그 답례로 미장온주 14그루를 받아 시험재배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받아서 재배했던 미장온주 14그루 중 1그루가 지금도 남아있으며, 현재도 감귤이 열리고 있습니다.

 
▲ 높이는 대략 3~4m정도 되어 보입니다. 아름다운 정원과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 지금도 열매가 열리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감귤을 수확하기도 합니다.

 

서홍 8경 중 하나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된 온주감귤나무라는 특성 때문에 서홍 8경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 나무가 있는 이 곳 면형의 집(옛 서홍성당)에는 또 하나의 서홍 8경이 있습니다.

제주도 나무이기도 한 녹나무입니다. 수령이 200년 가량되어 높이가 16m, 둘레가 3.9m에 이르는 아주 큰 녹나무입니다.


▲ 녹나무는 제주도 나무로 이 곳에 있는 녹나무는 보호수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위치

경도  126 : 33 : 42
위도  33 : 15 : 44

현재 서귀포 주공아파트 5단지(동홍)의 바로 서쪽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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