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3

동영상, 개기일식에 가까웠던 서귀포에서의 일식

오늘 부분일식이 있었죠. 언론 보도를 보니 제주도에서는 92%까지 일식이 진행되어서 개기일식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이였다고 합니다. 서귀포에서 찍었으니 아마도 가장 개기일식에 근접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소개해 드렸지만, 정말 주변이 깜깜해지고, 기온이 급락하고, 이로 인해서 찬바람이 불어 오더군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앞에서는 사진만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간단히 초벌로 편집한 동영상을 첨부합니다. (원본도 별로고, 시간도 별로 없어서 단순히 자르기만 했습니다. 다음에 시간을 좀 들여서 제대로 편집해 봐야겠네요.) HD화질은 아직 인코딩이 끝나지 않아서 내일쯤 공개하겠습니다. ^^ HD를 클릭해서 고화질로 보세요. 유튜브가 느리시다면, 아래 TV팟으로 보시구요. ^^ ▲ ..

화려한 서귀포의 일식, 옛사람이 두려워한 이유를 알다.

남부로 갈 수록 좀 더 개기일식에 가까워 진다고 하더군요. 아침부터 날씨가 잔뜩 흐려서 일식을 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었습니다. 절정에 달했던 10시 50분쯤에는 비 오는 날처럼 어두워지고 찬바람이 부는 것이 정말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더군요. 아마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찬바람이 일어났나 봅니다. '주몽'에 보면 일식이 일어나면서 바람이 몰아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 장면이 문뜩 생각나더군요. '해가 사라지고 사방이 어두워진다. 그리고는 찬바람이 일어나 휘몰아 친다.' 개기일식이였다면 더욱 비슷했을 것 같습니다만, 사방이 어두워지면서 찬바람이 일어나는 것은 맞더군요. 날씨도 갑자기 가을처럼 서늘해 졌구요. 순간적으로 등꼴이 오싹한 느낌도 들더군요. 중간 사진쯤 보시면 거의..

국토 최남단 서귀포에서도 일어난 6월 촛불

대한민국의 최남단 서귀포에서도 6월 항쟁 22주년을 맞아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더구나 제주도는 해군기지와 관련된 지역 현안들 까지 겹쳐 있는 상태여서 그 열기가 대단했고,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습니다. 서귀포의 중심이라고 할만한 일호광장(중앙로터리) 농협앞에서 열렸습니다. 서귀포 중심지에는 마땅히 많은 인원들이 모일 공간이 없어서 아쉽네요. 저녁 7시 30분이 되어가자 길을 가던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촛불이 불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대학교가 없는 지역이다 보니 20대는 눈에 보이지 않네요.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대학교를 위해서 제주시로 가서 자취를 하거나 기숙사에 들어갑니다. 평일에 서귀포에는 대학생들이 별로 없죠. 민중의례, 구호와 함께 촛불문화제가 시작..

시사/시사소식 2009.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