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분일식이 있었죠. 언론 보도를 보니 제주도에서는 92%까지 일식이 진행되어서 개기일식에 거의 근접하는 수준이였다고 합니다.

서귀포에서 찍었으니 아마도 가장 개기일식에 근접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소개해 드렸지만, 정말 주변이 깜깜해지고, 기온이 급락하고, 이로 인해서 찬바람이 불어 오더군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앞에서는 사진만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간단히 초벌로 편집한 동영상을 첨부합니다. (원본도 별로고, 시간도 별로 없어서 단순히 자르기만 했습니다. 다음에 시간을 좀 들여서 제대로 편집해 봐야겠네요.)

HD화질은 아직 인코딩이 끝나지 않아서 내일쯤 공개하겠습니다. ^^

HD를 클릭해서 고화질로 보세요. 유튜브가 느리시다면, 아래 TV팟으로 보시구요. ^^


▲ 가장 선명했을 때, 필터가 문제였네요.

 
▲ 필터가 약해서 흐려져 버렸지만, 일식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입니다.

▲ 이제 천천히 해가 커져 갑니다.

  1. 대전 2009.07.22 19:48 신고

    대전에서 봤는데

    이보단 아니지만

    대단했어요. ㅋㅋ

    언제다시 볼수있을란지 .

    • k2man 2009.07.23 11:38 신고

      2035년 이라던데요.
      그 때까지 통일이 되면 북한가서 개기일식 볼 수 있고, 아니면 여기서 부분일식을 봐야 한다더군요.
      여튼 정말 대단했습니다. ^^

  2. 정일기 2009.07.22 20:13 신고

    전 광주살아서 광주에서 봤는데요, 제주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거의 80퍼센트 이상 가려진 얇은 초승달 형태의 태양을 보았더랬죠. 진짜 해질 무렵은 아니어도 갑자기 상당히 어두워져 새벽이 다시 온 듯했습니다. 지나가던 분들도 하늘 쳐다보시고 난리도 아니었죠. 기온도 살짝 내려가고. 신기하게도 평소 동이 틀 무렵마다 울집 마당에서 날아와서 시끄럽게 떠드는 참새떼가 일식이 일어나던 그 시각에 다시 나타나서 한동안 울더라는거죠. 갑자기 어두워지니 다시 아침이 온 것으로 착각한거 같아요. ㅎㅎㅎ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으려나...

    • k2man 2009.07.23 11:40 신고

      그러고보니 동영상에도 참새소리가 많이 들어갔거든요.
      여튼 정말 신기한 경험이였습니다. ^^

  3. 비바리 2009.07.22 20:20 신고

    오전내내 날씨가 참 서늘하더군요
    신기해 하다 보니 일식이었다는것을 깜빡했더랬어요
    후다닥 챙겨 촬영하니 촬영법을 몰라 버벅대고
    3층에서 오르락 내리락 ..거리다가 몇십분이 후딱 지났어요.
    끝 무렵에 겨우 몇장 건졌습니다.
    동영상까지 잘 촬영하셨네요.

    • k2man 2009.07.23 11:41 신고

      방문 감사합니다. ^^
      비바리님 사진 정말 멋있게 나왔네요.. 저도 잘 봤습니다. ^^
      (솔직히는 HD캠코더로 찍고, 캡쳐한 겁니다. ㅋ)

  4. Sun'A 2009.07.22 20:24 신고

    부분일식 동영상이 멋지네요.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이 신비롭고 환상적입니다 ^^

    • k2man 2009.07.23 11:42 신고

      Sun'A님 방문 감사합니다. ^^
      칭찬을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ㅋ

  5. Bluepango 2009.07.22 22:48 신고

    정말 멋지게 촬영하셨군요.
    개기일식에 가까운 모습을 보니 굉장하단 생각이 듭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 30% 정도만 진행 되어서 아쉬웠답니다.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k2man 2009.07.23 11:43 신고

      와~ 바누아투에 사시는 건가요?
      정말 멀리에 계시네요. 멋지십니다. ^^
      사진도 정말 멋있구요.

남부로 갈 수록 좀 더 개기일식에 가까워 진다고 하더군요. 아침부터 날씨가 잔뜩 흐려서 일식을 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었습니다.

절정에 달했던 10시 50분쯤에는 비 오는 날처럼 어두워지고 찬바람이 부는 것이 정말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더군요. 아마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찬바람이 일어났나 봅니다.

'주몽'에 보면 일식이 일어나면서 바람이 몰아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 장면이 문뜩 생각나더군요. '해가 사라지고 사방이 어두워진다. 그리고는 찬바람이 일어나 휘몰아 친다.'

개기일식이였다면 더욱 비슷했을 것 같습니다만, 사방이 어두워지면서 찬바람이 일어나는 것은 맞더군요. 날씨도 갑자기 가을처럼 서늘해 졌구요. 순간적으로 등꼴이 오싹한 느낌도 들더군요.

중간 사진쯤 보시면 거의 개기일식에 가까웠던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마 그래서 더욱 그렇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선글라스를 필터로 사용하다 보니, 나중에는 구름이 걷히면서 햇빛이 강해져 사진이 선명하지 못하네요. 동영상은 편집 후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1. 줌마띠~! 2009.07.22 13:50 신고

    오잉~..옛사람이 두려운 이유는 없네요~

    근데...참 예쁘네요~

    • k2man 2009.07.22 13:55 신고

      본문에서 너무 간략히 언급했나 보네요. ^^;

      일식이 절정에 달했을 때, 정말 비오는 날처럼 어두워지고 찬바람이 쌩쌩 불더라구요. 아무래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찬바람이 일어났나 봅니다.

      어찌나 음산하던지... ^^;

  2. Cressiah™ 2009.07.22 13:53 신고

    사진 잘 나왔네요~
    동영상도 기대하겠습니다 ^^;;

    • k2man 2009.07.22 13:57 신고

      감사합니다. ^^
      열심히 편집 중인데 오랫만에 하려니 ㅋㅋ
      방문 감사합니다.

  3. 2009.07.22 14:11

    비밀댓글입니다

    • k2man 2009.07.22 14:36 신고

      방문 감사합니다. ^^
      절정일때는 사진도 사진이지만, 그 느낌이... 기온이 순식간에 내려가더라구요.

  4. TISTORY 2009.07.22 14:39 신고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개기일식'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 청공비 2009.07.22 17:06 신고

    와~ 선글래스 통해서 녹색으로된 사진을 보니 정말 색다르네요~
    저도 화이트밸런스 조정하면서 찍어봤는데, k2man님처럼 멋진 색감은 안나오더라구요.

    • k2man 2009.07.22 17:47 신고

      녹색 선글래스여서 그랬나 봅니다. ㅋㅋ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되었네요. ^^;
      방문 감사합니다. ^^
      (실토하자면 동영상으로 찍고, 괜찮은 것만 캡쳐한 겁니다. ^^;)

    • 청공비 2009.07.22 17:54 신고

      ^ ^ 캡처실력도 실력이지요.
      잘 찍어야 그 와중에 건지잖아요~

대한민국의 최남단 서귀포에서도 6월 항쟁 22주년을 맞아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더구나 제주도는 해군기지와 관련된 지역 현안들 까지 겹쳐 있는 상태여서 그 열기가 대단했고,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했습니다.

서귀포의 중심이라고 할만한 일호광장(중앙로터리) 농협앞에서 열렸습니다. 서귀포 중심지에는 마땅히 많은 인원들이 모일 공간이 없어서 아쉽네요.

 

저녁 7시 30분이 되어가자 길을 가던 시민들이 자리를 잡고, 촛불이 불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대학교가 없는 지역이다 보니 20대는 눈에 보이지 않네요.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대학교를 위해서 제주시로 가서 자취를 하거나 기숙사에 들어갑니다. 평일에 서귀포에는 대학생들이 별로 없죠.

 

민중의례, 구호와 함께 촛불문화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서울이나 여타 대도시에 비하면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이 목소리가 바람을 타고 청와대까지 전해지리라 믿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들은 머리에 해군기지 반대구호가 적힌 머리띠를 하고 나오셨네요. 이날 열린 행사는 민주주의 회복과 해군기지 저지를 위한 촛불문화제였습니다. 현재 제주지역 최대 현안이며 가장 큰 갈등이기도 합니다.

 

때론 힘있게 구호를 외치고, 때론 즐겁게 노래도 부르는 문화제였습니다.

좁은 곳이지만 정말 열기가 넘쳐났습니다.

 

나이는 달라도 바라는 마음은 하나인 것 같네요.

시민연설에 나섰던 분이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배우지 못해서 나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으로 시작된 말씀이셨죠.

농촌지역이다보니 어린 시절 학교를 다니지 못하신 어르신들이 매우 많습니다. 그 시절에는 초등학교조차 나오기 힘들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이런 자리에서는 항상 “배우지 못했지만 …” 이라고 운을 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그 분들은 배우지는 못했지만 상식은 말하고 싶으셨을 겁니다.

 

촛불문화제를 마치고 인근 도로를 행진했습니다. 인도로 행진해달라는 경찰의 요구도 잠깐 있었던 것 같지만 충돌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이날 경찰은 소수만이 나와서 교통정리를 했습니다.

 

행진은 서귀포 최대 번화가인 동명백화점 앞에서 마쳤습니다.

해산집회를 마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1987년 6월 항쟁 당시의 상황은 잘 모릅니다. 이후 벌어진 90년대 초반의 상황은 어렸지만 시위대를 많이 쫓아 다녔기 때문에 많이 보았지만, 당시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서귀포에서도 1만여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모였고 그 어느 지역 못지 않은 열기를 내뿜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서귀포에서는 젊은 20대의 참여가 거의 전무했습니다.

참 많이 아쉽더군요. 저 또한 참여에 적극적이지는 못했지만,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고 참여를 하면 어떨까 생각도 듭니다.

제주대학교 등 제주지역총학에서는 도지사 주민소환 반대 성명을 발표하면 학습권 침해와 실용을 들더군요. 이게 현실인가 봅니다.

  1. 제주도 2009.06.10 23:54 신고

    제주도 가 일본이가 ??? 제 3국이가 //

    해군기지 들어서면 안되는 이유가 뭐지 .. 하와이 괌 도 오끼나와도 해군기지 다 있더만 ...

    잘만 살던데 ..

    • k2man 2009.06.11 11:25 신고

      뭐라 답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제주도라는 특성을 조금은 이해해 주시는 것이 우선인 듯 싶습니다.
      문화와 역사를 조금 들여다 봐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당장 뭐하시면 5월초에 방송된 PD수첩을 일단 봐주시는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