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9

5천만 국민의 생각이 통일되야 한다는 李대통령의 수준

조금은 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아래 기사를 읽다보니 가장 눈에 띄는 말이 이거였다. "5천만 국민의 생각이 통일돼야"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view.html?cateid=1020&newsid=20110621184516250&p=yonhap 사회를 가장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유와 다양성을 억압하는 것이다. 사회를 생태계라고 봤을 때도 그렇다. 다양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종은 어떤 질병이 나타나도 일부는 살아서 멸종하지 않지만 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종은 새로운 질병이 나타났을 때 멸종하기 쉽다. 우리가 사는 사회도 그렇다.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주장이 있어야 사회는 더 발전하게 된다. 만약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어딘가에 숨..

4월 3일, 정운찬 총리의 행보를 보며 느낀 안타까움

4월 3일은 제주도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사에 잊혀질 수 없는 아픔의 날입니다.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 한라산 금족령이 해제될 때까지 억울하게 희생된 분이 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4.3진상조사 보고서에는 2만 5천~3만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리나라의 중앙에서는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4.3위원회의 위원장은 총리가 됩니다. 4.3특별법 제정 이후, 총리가 위원장이 되면서 위령제에 총리가 참석하는 것은 의례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파 정부라는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그런 일이 없더군요. 작년에는 한승수 총리가 모터쇼 참석을 이유로 4.3 위령제에 불참하는 일이 있었죠. 올해는 정운찬 총리가 참석한다는 내용을 하루..

선관위에서 사전에 차단해주는 이명박 대통령 선거법 위반 논란

앞선 포스팅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에서 열린 지역투자박람회에서 '국책사업을 수행하는 도지사를 주민소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한 것이 선거법 위반이 아니냐는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중앙선관위와 협의를 거쳐 "사전투표운동인지 의도성이 불분명하고 투표권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 라는 이유로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이 소환투표권자 즉 제주도민들에게 직접 말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대통령의 발언이 투표운동을 방해하기 위한 의도적 발언인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선거법 위반이 아니랍니다. 여러 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우선 발언 대상이 투표권자 즉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하..

선거법 위반으로 보이는 이명박, 노대통령 탄핵사유와 닮아

오늘 기사를 보니 이명박 대통령이 김태환 제주도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청구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역투자박람회에 참석해서 '국책사업을 집행하는 지사를 주민소환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기사 :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view.html?cateid=1006&newsid=20090701112407690&cp= 주민소환투표가 청구된 6월 29일 오후 4시부터 주민소환투표 공고일까지는 "사전주민소환투표운동 제한기간"으로 선거법과 유사한 제한을 받습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http://jj.election.go.kr)에 공지된 내용들 중 이명박대통령이 위반했다고 보이는 사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

이명박 6.10항쟁 기념사, 딴나라에서 왔나?

서울시청에서 코앞인 세종회관에서 그들만의 기념식이 있었습니다. 다음은 이명박의 6.10항쟁 22주년 기념사 전문입니다. 이 기념사에 대해서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요? 여전히 벽을 보고 말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지금 시청에 모여 있는 사람들은 집단 이기주의자이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폭력을 행사하며 애써 이룩한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있답니다. 지금 우리나라 민주주의는 누구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확고하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명박의 6.10항쟁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22년 전 오늘, 전국 각지에서는 한 목소리로 '호헌철폐'와 '직선제 개헌'을 외쳤습니다. 마침내 위대한 우리 국민은 평화적인 방법으로 민주..

이명박의 유튜브, 국민과 소통? 웃기지도 않는다.

청와대에서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라디오 방송을 업로드 한다는 것은 아실겁니다. 갑자기 궁금해서 찾아가 봤죠. 채널의 메인은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온통 영어뿐인 말그대로 외국인을 위한 곳입니다. 구글에서 한국의 유튜브 동영상 업로드 기능을 차단하자, ‘글로벌’로 국가 설정을 해서 올려야 하는 정부에서는 애초부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홍보할 목적이였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참 어처구니 없지 않습니까? 국민과 소통 수단으로 한다면서 영어라니.. 소통도 영어로 해서 온 국민을 대상으로 ‘영어몰입교육’을 하려나 봅니다. 그러면서 동영상 오프닝에는 아래와 같은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소통사랑방’ 이라니.. 정말 코미디 한 편을 보는 듯 합니다. 내용은 국내용 라디오 연설과 다르지 않은..

2008년 촛불로 이명박은 언론 활용 방법을 배웠다.

2008년 여름, 대한민국은 2002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대 인파가 서울 중심에 모여 한 목소리를 내는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효순·미선양 사건과 노대통령 탄핵 사건도 있었습니다만, 체감상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처음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반론으로 시작된 촛불문화제는 시간이 지날 수록 독선적인 현 정권의 문제를 모두 싸잡아 비판하는 형태로 진화해 나갔습니다. 그러던 것이 일종의 피로감 때문일까요? 아니면 경제위기 때문일까요? 여하튼 수 많은 문제들이 겹겹이 쌓여가며 거리로 나갈 에너지를 잃어버리고 결국은 소멸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국민들이 정부의 대책을 믿기 때문에 촛불집회에 나서지 않는 것일까요? 아마도 2MB는 청와대에 앉아서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드디어 국..

카테고리 없음 2009.02.10

이명박대통령, 국민과 소통하려면 라디오가 아닌 인터넷으로 나와라~

어제도 이명박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이 있었습니다. 이 이명박대통령 라디오 연결을 하게된 모델은 다름 아닌 1933년 대공황으로 인해서 루즈벨트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을 해서 국민적 지지를 받게 되었던 것을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당시 다음 날 무려 50만통에 이르는 편지와 전보가 백악관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말그대로 국민을 제대로 설득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933년으로부터 무려 75년 후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그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것입니다. 청와대의 참모진을 그렇게 생각이 없는 것일까요? 라디오가 당시의 첨단 매체였다면 지금은 다릅니다. 어찌하여 75년 전의 방법을 그대로 써먹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삽 밖에 모르는 대통령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 아닙니까? 이명박은 방송법 개정을 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