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중 가장 인삼이 가장 좋다는 가을...

인터넷에서 뒤진 자료를 가지고 1년치 홍삼을 만들어 보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인터넷몰에서 가장 싸고 작고 모양도 안이쁜 난발삼을 6채 구매했습니다. 그랬더니 2+1으로 9채를 배송해 주더군요. 1채에 2만원씩 총 12만원으로 750g * 9채 = 대략 7kg정도, 대략 250뿌리 정도를 구매한 꼴이 되었습니다.

물에 담가서 씻는 작업에 2시간이 걸렸습니다. 날발삼이라 깨끗이 씻으려니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여튼 이렇게 씻어서 물기를 빼려고 마당에 널어 뒀습니다.

인삼을 쪄내고 말리기를 반복해야 하는데... 저는 우선 잔뿌리와 몸통을 분리해 버렸습니다. 인터넷 자료를 보니 일단 함께 쪄내는 것 같더군요. 상처가 나면 좋은 성분이 빠져나간다고 하면서요.

그렇지만 인삼이 너무 작아서 손질의 어려움도 있고, 나중에 활용하기도 편할 것 같아서 이렇게 했습니다. 이 때 뇌두(인삼의 머리, 꼭지부분)는 꼭 잘라내야 한다는 군요.

금속재료의 냄비는 피하라고 했지만, 마땅한 유리나 사기 냄비가 없어서 아주 큰 찜통에 천을 깔고 한 번에 쪘습니다. 집안에서 가장 큰 냄비를 이용했지만, 그래도 양이 많아서 두 번에 할 수 있었죠. 아마 작은 유리냄비로 했으면 10번은 해야 했을 것 같네요.

2시간 정도를 한 번 쪄내고 말리는 중입니다. 아직은 색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네요. 이렇게 이틀 정도를 말렸습니다.

1차에서 마른 것을 또 한 번 2시간 정도 쪄내서 말리는 중입니다. 처음보다는 색이 많이 진해졌네요.

세 번째 찌고나서 말리다가, 적당히 말랐을 때 몸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습니다. 홍상절편처럼 쫄깃한 것이 그냥 먹기에도 좋더군요.

총 4번을 쪄냈고, 최종적으로 일주일 이상 말리는 중입니다.

색이 그다지 고르지는 못하네요. 그래도 맛은 참 좋습니다. 시중에 파는 홍삼제품처럼 향이 나지는 않지만, 집에서 만든 귀한 넘입니다.

꿀에도 담가 봤습니다. 얼마나 잘 우러날지는 모르겠지만, 시험적으로 꿀에 재워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중간쯤 말랐을 때 꿀에 재웠으면, 홍상절편처럼 먹기 좋은 상태가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잔뿌리는 손으로 비벼서 이렇게 가루로 만들어버렸습니다. 간단하게 차로 마셔볼까 해봤습니다.

이렇게 만든 홍삼차(?)는 커피메이커로 내려서 마셨는데, 그 맛이 아주 괜찮더군요. 여러차례 우려 마실 수도 있고, 가볍게 물처럼 마실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나중에 홍삼차(?)라고 선물할 수도 있겠네요. ㅎㅎ

지금은 대추와 함께 걸죽하게 끓여서도 먹고 있는데요.. 그 건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일단 홍삼으로 만들고 나니 다양하게 응용해서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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