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에서 혼자 즐기고 친구를 만나 청풍문화원으로 갔다.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의 문화재를 청풍호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복원해 놓았다.

아마도 그 때의 모습은 아니리라....

한 기왓집 앞에는 이런 문구도 있었다.

원래는 집앞의 뜰과 뒷 산이 어우러져 있는 운치있는 집이였으나 복원한 이 곳에서는 그 맛을 느낄 수 없다고....
(정확한 문구는 기억나지 않는다. 대충 이런 말이였다.)

하나 반가웠던 것은 그렇게 많이 들었던 황석리 고인돌을 이 곳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알게된 성혈을 고인돌에서 직접 찾아볼 수 있는 기회도 얻었으니... 이만하면 오늘 여행은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청풍호의 풍경또한 잊지 못할 것 같다.

함께,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듯한 절벽 길을 운전하는 것은 소심한 나에게 맞지 않다는 것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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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을 자고 일어나 어딘가 가고 싶어 졌다.
어디로 갈까? 
에이~~ 지난 번에 보다 만 단양이나 가볼까?
천천히(?) 차를 몰아 간다는 것이 그만... 사진을 찍히고 말았다.

제천에 가면 주의 할 점... 보기엔 80도로 같지만, 알고보면 60도로가 상당히 많다는 사실... 그리고 50도로도 있다.


비싼 사진을 찍고 나서야 제천 의림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주 오래된 저수지라는 간단한 정보만 갖고 도착했다. 머릿속에는 그 간단한 정보를 바탕으로 적막하고 여유로운 곳을 상상하였지만, 내가 도착한 곳은 그런 곳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다.
시끄러운 놀이기구 소리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조금도 집중하기 힘든 곳이였다. 
오래되어 자연스러울 것 같았던 풍경은 돌과 나무로 만든 산책로로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었다.


오른편의 놀이동산(?)에서 틀어놓은 음악소리는 온 저수지를 울리고도 남음이였다.
그리고 저수지에 떠다니는 오리보트는 여느 유원지를 찾은 느낌이였다.


저수지에서 얼마나 갇혀 있었을지 모르는 물이 계곡으로 흘러 들어 가고 있었다.
조용히 앉아 물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 곳에는 매점과 식당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과 소음이 나를 방해했다.


산 속으로 소로가 나 있었다.
무작정 걸어 올라갔다.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얼마나 걸었을까.. 소리가 희미해지자 하늘을 올려다 봤다. 이렇게 푸를 수가...
아까는 이 하늘을 왜 보지 못하였을까?


산 속을 걷다보면 어디까지 가게 될지 몰랐다.
전에는 무작정 끝까지 가보자는 심보로 갔었겠지만, 그러다가 후회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 이 번에는 중간에 그냥 돌아 오고 말았다.

다시 돌아오고보니 참 아름답구나 라는 느낌이 든다.
푸른 하늘과 푸른 호수... 서서히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나무들....

주변의 소음에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을텐데... 왜 난 그렇게 보지 못하고 소음 탓만 하고 있는 것일까?


반대로 걸어간 길에는 내가 처음 받았던 인상과 다른...
너무나 고적하고 아름다운 길이 있었다.

길 옆에서 동동주를 들이키는 부부와 노부들...


오랜 세월을 증명하듯 서있는 휘어진 소나무들...


참 아름다운 곳이다.

산과 호수, 하늘과 구름... 여기에 사는 사람들과 집, 아스팔트 까지도 모두 자연스럽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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