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이 지난 20일 발생했습니다. 경로가 다소 유동적이였지만, 오늘 기상청에서 우리나라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진로를 예측했습니다.

최근 몇년간 한반도로 왔던 태풍중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면서, 예상 진로를 보면 한반도를 직접 강타할 것으로 보여 걱정이 됩니다. 더구나 최근 일주일 넘게 폭우가 반복되면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은 상황에서, 강한 태풍이 내습한다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림] 23일 16시 기상청 발표 15호 태풍 볼라벤 예상 진로도


10년 전 15호 태풍 루사와 너무 비슷하다.

이번 태풍은 정확히 10년전 큰 피해를 준 2002년 15호 태풍 루사와 매우 유사합니다. 태풍의 경로, 중심기압, 하물며 한반도에 피해를 줄것으로 예상되는 날짜까지 너무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둘다 15호 태풍이라는 점까지 비슷합니다.

[그림] 기상청에서 2002년 8월 29일 발표했던 15호 태풍 루사의 예상진로도


사상 최대의 피해를 준 2002년 15호 태풍 루사

그렇다면 이렇게 닮은 꼴인 10년전 15호 태풍 루사는 어떤 피해를 줬을까요?

2002년 15호 태풍 루사는 역대 가장 큰 피해를 준 태풍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재산피해로는 역대 1위로 5조1,479억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인명피해도 역대 10위로 246명이 죽거나 실종되었습니다. 이 것은 최근 25년간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것입니다.

태풍으로 인한 일일강수량도 역대 최대로 2002년 8월 31일 강릉에 하루에만 870.5mm가 내렸습니다. 또, 태풍 통과시 최대 풍속도 역대 3위로 제주도 고산에서 초속 56.7m의 풍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표] 국가태풍센터에서 제공하는 역대 태풍정보


또 그냥 지나가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할 때입니다.

제주도에 살면서 태풍의 강력함을 여러차례 경험했던 제가 서울에 와서 살면서 느끼는 것이 사람들이 태풍을 너무 쉽게 본다는 것입니다.

태풍은 무섭습니다. 그래서 대비하고,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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