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한동안은 블로그에 신경을 많이 썻는데... 제 성격상 쉬운일은 아니더군요. 가벼운 마음으로 가끔이나마 글을 올려보려 합니다. ^^

얼마전에 다녀온 곳입니다. 예전에도 가끔 억새를 보기 위해서 찾던 곳이였는데요... 조금 더 내려가보니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소개합니다. (이 날은 친구와 함께 갔던지라... 풍경사진 보다는 인물사진이 대부분이라... 공개할 사진이 얼마 없네요.. ㅡㅡ;;)

산록도로를 운행하다가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보시면 되겠네요.

사진에서 처럼 제주시내와 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시정이 좋은 날은 멀리 추자도까지 볼 수 있고, 밤에 오면 집어등과 제주시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죠.

노루의 침입을 막기위해 쳐져있는 망을 살짝 들어서 침입(?)을 했습니다.

아마 겨우내 사료로 사용할 풀을 재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하얀꽃이 피어 있어서 더욱 아름다웠죠. 단지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이였다는게 조금 아쉽네요.. ^^

제주에서 운전을 하다가 가끔 이런 곳을 발견하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사실 이 곳은 밤에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 비포장도로로 10m 정도만 들어가면 차안에서 멀리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공터가 있거든요...)

유명하지는 않지만, 주말의 한가한 오후를 보내기에는 일품인 곳으로 추천합니다. ^^


주변 사람들의 블로그나 싸이를 보면, 내가 가보았던 곳의 사진을 많이 볼 수 있다.
제주도에서 태어나서 제주도에서 자랐고, 그리고 오랜(?) 기간 살면서 많은 곳을 다녀 보았다.

그런데, 사진들을 보면 볼수록 새롭고 느낌이 다르다.
나도 그 시간... 그 사진이 찍혀진 시간에 그 곳에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하나의 사물도 시간이 흐르면 다른 사물이 된다.
또, 하나의 행동도 시간이 흐르면 다른 행동이 된다.

고등학교때 담배를 피워본적이 있다.
그 때 생각이 그랬다.
지금 담배를 피우는 것과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담배가 피우는 것은,
같은 담배를 피운다는 행동이지만,
엄연히 다른 경험이다라고...
(모든 사람들이 담배를 피운면 안된다고 말하는 시기와 담배를 피워도 특별히 간섭할 사람이 없는 시기라는 아주 큰 차이점이 있으니까...)
지금 이 시간이 지나버리면 다시는 경험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그런 생각에서 담배를 피우고 술도 마셔 봤었다.
(그렇다고 불량학생 아니였다.. 범생에 가까우면 가까웠지..ㅋㅋ)

지금 주변 사람들의 사진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들을 해본다.
그 시간에 그 장소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
내가 가봤던 장소이지만, 그 당시 내까 느꼈던 거와는 너무나 다르다.

언제나 이런 것은 욕심이다.
사람이 한 시점에 한 장소에 있을 수 밖에 없으니까...

그런게 아쉽다.
시간은 지나가는데...
조금 더 많은 것들을 바라보며 느끼지 못한다는게 아쉽다.
또, 좀 더 많은 경험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인간이 완전해 질 수 없고, 언제나 고민하면서 사는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
다른 사람을 동경하고, 자신을 미워하거나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
누구나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감을 잃는다.
나또한 그렇다.

어쩔수 없잖아...!!
몸이 수십만개가 된다 해도, 세상의 모든 것들을 동시에 경험하고 볼 수는 없으니까....

  1. amy 2006.08.01 00:04 신고

    아.. 제주에 살면서 타인의 여행사진을 보는 마음이 바로 이런 것이었군요!
    저 또한 제가 살던 곳에 대한 감정이 이랬으면 좋았을것을...^^

    • k2man 2006.08.01 15:34 신고

      쓸데없는 잡생각의 일종이죠!!
      언제면 세상 구경 다하려나...ㅋㅋ그래서 사진이 필요한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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