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7호작전 2

4.3사건의 전개 - 1. 일본의 요새가 된 제주와 패망

일제시대 제주도는 일본군의 요새였다.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서 1945년 3월 ‘결 7호 작전’에 따라 제주에 제58군 사령부를 창설하고, 정예부대였던 만주 관동군 2개 사단을 비롯한 한반도 내 병력을 모았다. 이렇게 모인 일본군이 7만명에 달했다. (당시 제주인구 22만명) 이렇게 제주도는 일본군의 요새로 바뀌게 된다. 모든 전략 요충지에는 강제노역으로 땅굴을 만들고, 비행장이 확장되고, 각종 방어진지가 구축된다. [사진] 송악산에 배치된 대공포 [사진] 모슬포 알뜨르비행장에 배치되었던 일본군 비행기 [사진] 모슬포에 배치된 무기들 다행히 미군은 제주도에 상륙하지 않았고, 제2차 세계대전은 일본군의 패망으로 막을 내렸다. 아마도 당시 제주도에 미군이 상륙했다면 제주도는 오키나와..

제주 근현대사 아픔의 현장, 제주를 두 번 죽이는 일본

일본의 이번 망언으로 제주도민으로써 말로 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전에는 우리나라의 한 국회의원이 제주도 독립이 어쩌고 말을 했다가 제주도민에게 엄청난 질타를 받았었습니다. 제주도가 왜 그리 민감한지, 제주도의 근현대사를 들여다 보지 못하는 것은 일본이나 국내 정치인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4.3사건 등으로 큰 난리를 겪었던 제주는 정치적인 사건에 휘말리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당선되려면 무조건 "무소속"으로 나와야 한다는 말이 있었고, 최근에는 조금 다르지만 한때는 실제로 그랬었으니까요.) 근현대사에 있어서 제주도의 희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제와 한국전쟁으로 인한 학살과 피해를 겪지 않은 지역이 없겠지만, 제주도의 상처는 아직도 치유될 날이 멀어 보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