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선문 5

신선세계를 찾아가는 문, 방선문

신선이 살고 있는 곳, 그럼 신선의 살고 있는 세계는 어디일까요? 그 곳은 '영주산'입니다. 한라산의 또 다른 이름이죠. 오늘 소개하는 이 곳 방선문은 신선세계와 인간세계의 경계선이라고 할만한 아름다운 곳입니다. 국어교과서에도 소개되었던 최익현의 '유한라산기'에도 방선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서 거쳐야 했던 관문이었던 셈입니다. 들렁귀, 등영구, 환선대 본래 지명은 '들렁귀'입니다. 제주말에서 '들렁'은 '속이 비어 툭 트임'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귀'는 입구를 뜻하는 말이구요. 이 곳 말고도 '들렁'이 붙는 지명은 여럿 있습니다. 예래 갯깍 주상절리대의 속이 뚫인 바위가 있는 곳의 지명이 '들렁궤'이고, 서홍동 마을 언덕위에 있는 고인돌과 비슷한 모양의 바위가 있는데 이 ..

제주/제주여행 2009.07.06

신선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 방선문

방선문은 신선계와 인간세상을 잇는 문이라고 합니다. 이 문을 지나면 신선의 세계(영주산)로 들어 간다고 합니다. 제주목사였던 김영수의 친필인 환선대라는 글씨가 있답니다. 신선을 찾아 문에 들어섰는데 신선을 만나지 못하자 누대에서 신선을 불러본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유배를 왔다가 유한라산기를 남긴 최익현, 김영수, 영조때의 목사 홍중징, 이명준, 이괴, 김몽규, 고경준, 이원조, 이기온, 김옥균을 암살한 홍종우, 홍규 등등 가장 오래된 마애명은 광해군 1년인 1609년 김치 판관의 것이고 대부분은 18,19세기의 것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쓰려고 제주역사기행이란 책을 다시 펼쳐 보았습니다. 제머리에는 저런 정보를 오래 기억하기가 어렵습니다. ㅋㅋ 방선문은 부임한 제주목사 같은 지방 고위 관료나 유배된 유명..

방선문 계곡 음악회

5월 21일날 방선문계곡음악회에 다녀왔다. 이번에는 카메라도 갖고 가지 않았다. 이제는 카메라를 갖고 다니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다. 음악회에 가서 사진찍느라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후회하며 돌아 올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냥 그대로 느끼고 싶었다. 지난 주 점심시간에 이 곳을 찾았을 때 낙엽이 떨어지며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가 마치 소나기가 내리는 것 같았던 적이 있다. 이런 곳에서 음악회를 한다면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치는 느낌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찾아 갔다. 날씨도 좋았고 무엇보다 이틀전까지 비가 내리는 바람에 계곡에 물이 있어서 더욱 운치가 있었다. 하지만 이틀동안 비가 엄청나게 왔음에도 물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오라골프장 개발로 인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참 아쉽다는 생각이..

제주/제주여행 2006.05.23

방선문 이야기

점심시간에 방선문을 찾았습니다. 눈도 오고 혹시나 눈덮힌 계곡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방선문은 신선계와 인간세상을 잇는 문이라고 합니다. 이 문을 지나면 신선의 세계(영주산)로 들어 간다고 합니다. 제주목사였던 김영수의 친필인 환선대라는 글씨가 있답니다. 신선을 찾아 문에 들어섰는데 신선을 만나지 못하자 누대에서 신선을 불러본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유배를 왔다가 유한라산기를 남긴 최익현, 김영수, 영조때의 목사 홍중징, 이명준, 이괴, 김몽규, 고경준, 이원조, 이기온, 김옥균을 암살한 홍종우, 홍규 등등 가장 오래된 마애명은 광해군 1년인 1609년 김치 판관의 것이고 대부분은 18,19세기의 것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쓰려고 제주역사기행이란 책을 다시 펼쳐 보았습니다. 제머리에는 저런 ..

다시 방선문을 다녀왔다.

3월 초에 방선문을 다녀오고 다시 다녀왔다. 제주대학교에 철쭉이 만발했길래 방선문에도 철쭉이 피었을거라고 생각하고 갔지만 아직 철쭉은 피지 않았다. 지난번에 가봤을 때는 철쭉 몇 그루가 심어져 있었는데... 이번에 가봤을 때는 마을에서 방선문을 관광지로 만들려고 노력중인지 더 촘촘히 심어 놨다. 진입로도 정비를 하는지 곳곳이 공사중이였다. 내 자동차 바퀴에 제발 못이 안 박혔어야 하는데..... 이 곳이 방선문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물으시는 분이 있으셔서 사진을 올려 본다. 주차장에서 바로 내리면 간이화장실과 표석이 보이고, 그 사이로 이 길이 나 있다. 오늘은 철쭉이 피였나 확인하고픈 마음에 갔었다. 아쉽게도 지난번에 그다지 새로운 느낌이 없었다. 더구나 계곡에서 큰 목소리들이 들려서 분위기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