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3D

차세대 웹 Web 3D, 마이너리티 리포트도 멀지 않았다.

k2man 2010. 6. 4.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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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웹을 이야기 할 때, Web 2.0이란 이야기를 많이 했었습니다. 이 Web 2.0이란 용어가 나온지도 벌써 7년이 지났군요.

그렇다면, 다음 차세대 웹은 어떤 형태가 될까요?

저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달과 맞물려 발전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최근 3D TV, 3D 모니터 등 3D 디스플레이는 급격히 보급되고 있지만, 콘텐츠는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3D 콘텐츠는 영상 콘텐츠에만 집중되어 있고, 이런 3D 영상은 만들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쉽게 3D 콘텐츠를 만들기 쉬운 기술을 개발하면 어떨까요?

저는 그 해답이 Markup Language에 있다고 봅니다. 가장 쉽게 배울 수 있지만, 양질의 콘텐츠를 대량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죠.

2010 서울 디지털포럼에서 '아바타'를 만든 카메론 감독이 이런 말을 해다더군요.

"세상의 모든 3D 콘텐츠는 3일이면 볼 수 있다."

3D TV를 사놓고 몇 개의 3D 영상을 보고는 할 일 없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당연한 결과겠죠... 볼 콘텐츠가 없으니...

 

디스플레이뱅크의 전망에 의하면, 3D TV 보급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고부가가치 상품인 3D TV에 마케팅을 집중할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런 방향으로 흘러가리라 봅니다.

 

현재까지 3D 콘텐츠를 보면 영상에 너무 집중되어 있습니다. 물론 3D모니터나 3D Vision을 이용해서 게임을 3D입체로 즐기시는 분도 있지만요. (스타2를 입체로 변환해 플레이하는 모습은 정말 끝내주더군요.)

여튼, 영상에 집중해서는 많은 3D 콘텐츠를 생산해내기 어렵습니다. 우선 기존 평면 기반의 영상과 다른 노하우가 필요하고, 제작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장비도 추가로 필요하구요. 결국은 이런 이유로 제작비도 크게 상승합니다.

개인이 만들기도 쉽지 않습니다.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후지의 W1 3D똑딱이 디카도 80만원 가까이 하죠. 화질이 20만원대 똑딱이 수준임에도 불구하구요.

 

웹이 어떤 형태로 발전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이견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웹의 최종적 형태는 유비쿼터스와 증강현실이 결합되어 오프라인과 융합되어갈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그 매개체는 3D 기술이 될 것이라 봅니다. 결국은 최종적인 형태로 가기 위한 중간 형태로 3D로 구현되는 웹 기술이 하나의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기존에는 3D를 구현하기 위한 Markup Language가 없었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VRML이 되겠죠. 구글에서 하던 O3D도 대표적이구요. 또, HTML5에서 Canvas3D로 불리는 WebGL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기술들은 기존 평면적 웹 환경에 3D Element를 추가하기 위한 용도로 개발된 것입니다. 더구나 입체 3D가 아니라 이제까지 불려 왔던, 평면에서 구현된 3D입니다.

 

어쟀든 WebGL은 주목해야할 대상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기존에 있던 웹 3D기술과 달리 별다른 플러그인 없이도 동작할 수 있다는 것이죠. AMD와 nVidia 같은 GPU벤더가 참여하면서 하드웨어 가속도 지원될 것으로 보여 성능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은 IE는 지원 계획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외의 브라우저에서는 대부분 지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Nokia가 참여하면서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할 겁니다. (Google과 Apple도 참여하면서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에서도 분명 지원되겠죠.)

WebGL이 OpenGL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iZ3D 드라이버 등으로 게임을 변환하듯이 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테스트해본 결과로는 안되더군요.)

여튼, Web 3D와 맞물리면서 WebGL은 중요하게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입체 3D는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의 시차 차이로 인한 원근감 표현입니다.

결국 Web 3D도 이처럼, 한 웹페이지를 좌측 영상과 우측 영상으로 분리해서 보여주면 됩니다.

구글 만우절 사이트에서 이런 장난(?)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의 단순한 장난이였을까요? 구글에서는 크롬 브라우저를 이용해서 기존 웹사이트를 3D입체로 변환해 준다고 했었죠.

 

WebGL과 같은 기존 기술과 달리 제가 주장하는 Real 3DML은 구조적으로 모든 웹사이트를 3D로 구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텍스트를 비롯한 모든 엘리먼트들은 기존 X, Y축에 Z축이 추가되어야 하고, Depth값도 추가되어야 하죠.

<img width="200" height="300" depth="20"> 형태로 depth가 추가되어야 3D 엘리먼트 생성이 가능하겠죠.

그리고 엘리먼트의 위치를 표현하기 위해서 CSS 등에서 x, y에 더불어 z위치도 지정해야 할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정보만 추가되고, 브라우저(또는 플러그인을 통해)에서 지원해준다면 3D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더불어 센서 기술만 추가되면 영화의 한 장면이 바로 가능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센서 기술도 최근 IT관련 뉴스를 보면 소식이 전해지죠. 단순히 PC용 캠만을 이용해서 손 동작을 3차원으로 인식하는 기술이 이미 소개되었죠. 더구나 3D캠(2개의 렌즈가 있는 캠)을 이용해서 손동작의 깊이 까지도 인식하는 것이 이미 소개되었습니다.

거기다 닌텐도 Wii게임기에 적용된 동작인식 컨트롤러는 아주 오래전에 개발되었구요.

 

이제는 누가 시도하고, 누가 개발하는가 하는 문제가 아닐까요?

디스플레이도 이미 나와있고, 3D 리모컨도 이미 나와있고(Wii 게임기 컨트롤러나 스마트폰 등), 캠을 이용해서 손동작 인식도 가능합니다.

이제 3D Markup Language만 개발되면 영화의 장면이 실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더구나 Android TV나 Apple TV 같은 차세대 셋탑박스가 보급되고, 여기에 이 기술이 들어 간다면 어떨까요?

 

그때야 "아~ 3D TV 잘 샀구나" 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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