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만입니다. 내 블로그에 나의 글을 쓰는 것이요^^
예전에 하던 푸념들도 지금 읽어보니 참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더 푸념해 볼까 하구요.
이제는 너무 오래된 이야기 같지만... 사실 세월호 사고는 제게 남달랐던 사건이였습니다.
뭐.. 아는 분들이 있었던 것은 아니였지만, 제 고향이 제주도이고 인천에서 배를타고 제주를 많이 오갔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남영호 사고라던지 부모님께 들었던 이야기도 있기는 했습니다.
친했던 선생님과 비행기를 탔을 때, 비행기는 사고가 나면 자신이 통제를 못하지만 배는 자신이 노력하면 사고가 나도 살 수 있을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들었었습니다. 나름 수긍했었지만... 솔직히 세월호 사고를 보면서 그 현장에 내가 있었다면 살아나올 자신은 없었습니다. 저는 승무원들이 전문가라고.. 그 말을 따라야 한다고 굳게 믿었을 테니까요!
다른 사건사고들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가 잊혀지는 것은 정말 싫습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는 아직도 구조되지 못하고 배안에 갖혀있는 그 분들이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더 슬픕니다. 벌써? 왜??
이 번에는 그 흔하던 성금모금 한 번이 없었습니다. ARS모금이라도 했으면... 옆에 있어 드리지는 못하지만.. 열번, 아니 백번은 전화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을 텐데요..
아니, 그렇게 하면 또 언론에서 유족들을 뭐라고 했을라나요? 돈 때문에 그런다고??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아실겁니다. 안타까운 마음과 절실한 마음... 그리고 모두가 행복해지고자 하는 마음...
이런 진실된 마음을 제멋대로(자신의 욕심과 자신의 기준에서..) 해석하고 제멋대로 이해하는 나쁜 사람들이 싫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저는 싫습니다. 이 나라의 대통령... 내가 그 사람을 뽑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선거에서 이겼으니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하나 둘 셋.. 그 어디에도 진실된 마음이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국민의 진실된 마음을 제멋대로 해석하고 제멋대로 이해하는 나쁜 사람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왜 이렇게 미친 놈들이 많을까요? 가장 위에서 부터 시작해서요...
저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직급으로만 하면 위도 있고 후배도 있지만... 솔직히 윗 사람은 매너없고 능력없는... 후배에게는 미안한... 그냥 누구나 그렇 수 있는 회사생활입니다.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합니다. 후배가 보기에는 아닐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윗 사람이 하는 것을 보고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아닙니다. 이제는 포기했다고 말해야겠지요. 여길 떠날 궁리만 하고 있으니까요.<
힘드네요.
그렇지만 힘을 내야겠지요... 그렇지만 아직 힘을 내기보단 일단 축쳐져 있어 보렵니다. 그냥 축쳐져 있다보면 세상이 달라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맨날 힘내자며 채찍질하던 과거를 반성하면서요...
그냥 당분간은 나태해져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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