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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우연히 무엇인가를 만난다는 것이 큰 행복일 때가 많다.
2007년 3월 6일... 꽃샘추위로 세상이 얼어 붙은 날, 퇴근하는 길에 북한땅이 보이는 48번 국도의 끝과 만났다.
교동도였던가? 석모도였던가? 강화에 정착한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헷갈리는게 너무 많다. 그리고 기억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이 곳에서 북한은 바로 앞에 있었다. 아마 개풍군일테고 개성이 있을 것이다. 지난번 혈구산에 올라서 보았던 구름사이로 솟아있는 송악산 봉우리가 떠오른다.
제주에 있을 때와는 너무나 다른 경험들의 연속이다. 모든 것이 새롭고 즐겁다.
멀게만 느껴진 북한이 바로 앞에 있고, 먼 곳이 아니였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아직까지도 모르는 것이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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