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로드뷰로 정말 제주도 여행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제 다른 블로그인 k2man.com 에 다음 로드뷰를 이용한 한라산 등산에 대해서 올렸는데요, 오늘부터는 제주로그 블로그에 로드뷰로 제주 곳곳을 누비는 글들을 남기려고 합니다.
중문주상절리대는 이런 곳
한국지리 교과서에도 나오는 곳이죠. 공식 명칭은 “중문 주상절리대”입니다. 화산 폭발로 용암이 흘러오다가 바다와 만나면서 급격히 식어 육각기둥 모양으로 형성된 바위를 “주상절리”라고 합니다. 이 주상절리대는 서귀포지역 해안절벽을 따라 곳곳에 위치 합니다만, 이 곳 “중문 주상절리대”가 가장 크고 화려한 곳이지요.
본래 현지 지명은 “지삿개”입니다. 제주도에서 “개”로 끝나는 곳은 해안 쪽으로 튀어나온 지형에 주로 붙이는 단어입니다.
아름다운 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곳
10여년전에 고등학교 소풍으로 이 곳에 갔을 때는 알려지지 않은 명소였지만, 지금은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관광지로 탈바꿈해 있습니다.
입장요금은 2,000원입니다. 주차요금도 별도로 받기 때문에 살짝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제주도민에게는 자연경관 관광지 입장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지만, 입장료 수익을 너무 챙기는 것도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제주도의 자연경관의 제주도민의 것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 더 나아가 전세계인의 것이라는 인식을 한다면 요금을 내려야 할 필요도 있다고 보입니다.
처음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위 사진처럼 소라모양이 나오는데요… 크기가 꽤 커서 3~4명이 함께 소라 안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는…
주상절리대뿐만 아니라 해안을 따라 산책로가 길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해안 절벽위로 조성된 이 길을 천천히 걸으면 기분이 절로 상쾌해 집니다.
하지만 2,000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면 뭔가 좀 아쉬움을 감출 수가 없죠.
파도가 거센 날 장관을 보기 위해 찾는 곳
주상절리대가 가장 잘 발달한 곳에 해안절벽 위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절벽 높이가 30m 정도가 되는데, 특이한 지형때문에 파도가 조금 세어도 30m 높이 절벽위로 파도가 뿌려지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태풍이 몰아치는 날 주상절리대로 놀러 가자는 말을 하기도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 해안 절벽과 몰아치는 파도가 함께 펼치는 장관은 말로 형용할 수 없으니까요. 다음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을 골라 사진을 찍으러 다녀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