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살고 있는 곳, 그럼 신선의 살고 있는 세계는 어디일까요? 그 곳은 '영주산'입니다. 한라산의 또 다른 이름이죠. 오늘 소개하는 이 곳 방선문은 신선세계와 인간세계의 경계선이라고 할만한 아름다운 곳입니다. 국어교과서에도 소개되었던 최익현의 '유한라산기'에도 방선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서 거쳐야 했던 관문이었던 셈입니다. 들렁귀, 등영구, 환선대 본래 지명은 '들렁귀'입니다. 제주말에서 '들렁'은 '속이 비어 툭 트임'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귀'는 입구를 뜻하는 말이구요. 이 곳 말고도 '들렁'이 붙는 지명은 여럿 있습니다. 예래 갯깍 주상절리대의 속이 뚫인 바위가 있는 곳의 지명이 '들렁궤'이고, 서홍동 마을 언덕위에 있는 고인돌과 비슷한 모양의 바위가 있는데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