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오랫만에 강화도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1년 동안 항상 함께 있던 곳을 다시 찾는 다는 것이 왜 그리도 어려웠는지 모르겠네요. 항상 오가던 길을 운전하며, 작년과 다른 작은 변화들을 찾는 새로운 즐거움이 있더군요. 내가 있던 장소를 다시 찾는 다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울까요? 그렇게 마음을 먹고 다짐을 하고 나서야 갈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 곳에 살고 계시는 분들은 물론 자연들까지 나를 맞아 주는 것 같은 벅찬 느낌을 얻는데도 말입니다. 언제나 새로운 곳을 찾아 다니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있었던 곳, 내가 걸어온 길은 다시 뒤돌아 찾아 보지 않았으니까요. 모든 것은 항상 새롭다고 생각했었는데, 말뿐인 생각이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