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3살.. 그리고 상반기가 지났다. 전공과 전혀 관련이 없는 업무(회계관련)를 하다보니, 갑자기 상반기 결산을 하고 싶어진다. 33년째 상반기는 어떻게 보냈을까? 도대체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보내고 있을까? 1. 개발자 개발이 너무 재미있었던 시기가 있었다. 그래서 그 때처럼 일하고 싶어서 1년 6개월을 그 일에 몰두했던 적도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도전에 실패하고 먹고 살길을 찾아 갔구나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내 도전을 한 번도 후회하거나 실패했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 다만,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그 일도 너무 하고 싶다. 미련일까? 단언컨데 아니다. 미련이 아니라 방법이 달라졌고, 부모님 기준으로 조금 철이 들었을 뿐이다. 지금 하는 일도 재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