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얼마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는지 모르겠다. 8월 21일이 마지막이였으니, 거의 100일간 글을 쓰지 않았다. 그리 바쁘지도 않으면서 바쁜척하느라 고생한 흔적이 역력하다. ㅋㅋ 지금까지 목표를 위해서 노력했다고 생각했지만, 모자람만 느껴진다. 이제 열흘뒤면, 또 한 번 정리를 하고 돌아가겠지만 내게 변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겪게 되는 모든 것들이 새롭게 느껴질것만 같다. 아침엔 비탈진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고, 저녁에는 숨을 헐떡이며 오르던 길.. 아침 햇살도 이 골목길만은 비추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고시원 앞 은행나무의 잎이 절반은 떨어져 있었다. 여름에 찍었던 사진과 너무 비교된다. 매연 때문인지 이제까지 보아왔던 은행잎과는 너무 다르다. 저 많은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