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4면이 모두 바다인 이유로 바다를 이용한 적들의 침입이 많았던 곳입니다. 이 때문에 해안을 따라 군사유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자그마한 연대 등은 보존하고 복원하고 있지만, 그 웅장했던 환해장성은 개발의 논리로 보존 대상에서 밀려나 버린 듯 합니다. 환해장성은? 제주도의 해안선은 200Km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해장성은 제주도 해안선 중 절벽지역을 제외한 약 120Km에 달하는 해안선을 따라 고려시대부터 조선말기까지 수축된 웅장한 해안 장성입니다. 고려시대에 진도에서 항전중인 삼별초의 제주도 진입을 막기 위해서 쌓기 시작한 것이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꾸준히 쌓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최근에는 영국 선박이 우도에 정박하여 측량을 하자 제주도는 침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