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는 수많은 용출수가 있습니다. 화산섬이 특성상 제주도는 비가 많이 와도 물이 흐르지 않고 지하로 스며들어 버립니다. 한라산에서 스며든 물은 해안에서 다시 솟아 나게 되는데, 이 것이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지장샘과 같은 용출수입니다. 제주도의 마을들이 해안을 따라 자리잡게 된 이유가 바다에 가깝다는 이유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물을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장샘은 서귀포 서홍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본디 서홍동은 동홍동과 하나의 부락이였습니다. 이 둘을 합쳐 예전에는 홍리라고 했었습니다. 그 규모가 커지면서 서홍동과 동홍동으로 나뉘게 되었죠. 그런데 수많은 샘들 중에서 이 지장샘이 유명해진 이유가 있습니다. 유명한 전설이 내려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 전설을 한 번 들어 보시죠. 사진의 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