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도 틀리지 않고 정확히 2년전에 찾았었던, 하도철새도래지를 다시 찾았습니다. 2년전에 비해서 철새가 많이 사라졌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닌게 아니라 먹이가 줄어 찾고 있는 철새가 줄어 들고 있다고 합니다. 오석학교 선생님들과 지미봉을 거쳐 철새도래지로 향했습니다. ^^ 가까이 다가가기도 전에 멀리 날아가 버리는 철새들... 어느새 우리들이 서있는 주변에는 한 마리의 철새도 남아있지 않더군요. 날씨가 흐렸지만, 너무나 평화로운 기분을 품에 안고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바람과 하나되어 있는 철새들을 보면서 욕심에 물들어 있는 제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원래 계획은 이 곳에서 노을과 일몰을 보려고 했습니다. 다시 찾아 오라고 이야기 하는 것인지... 오늘은 그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