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 온지 20일이 되어 갑니다.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만 같고, 너무나 긴 시간을 이렇게 살아 온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며칠전에 내가 살고 있는 곳, 바로 앞에 있는 논으로 나갔습니다. 새를 보고파서 1시간여를 차를 타고 철새도래지를 찾았었는데... 이젠 바로 내 앞에서 새들이 날아 다니고 있습니다. 철새들이 떼를 지어 날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평화로와집니다. 소심하고 까다로운 내 답답한 성격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내게는 선생님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