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읽은 글 ... "당신은 혼자 밥 먹을 수 있습니까?" 참 마음에 와 닿는 글이였다. 안그래도 방금 이 새벽부터 혼자 아침밥을 먹었다. 미역국, 계란후라이, 김치, 오징어젓갈 ... 고시원에 살면서 반찬이 3가지에 국까지 먹었으니 참 오랫만에 진수성찬을 먹은 듯 하고 배도 부른데, 여전히 허전하다. 전에 친구에게 밥 대신 먹을 수 있는 알약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친구의 대답이 뭐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런 세상은 너무 싫다는 내용이였던 것만은 분명하다. 하지만 나는 그 알약이 있었으면 하고 바랄때가 꽤 많았던 것 같다. 예전부터 혼자 밥 먹는 것을 정말 싫어 했다. 혼자 밥 먹을 일이 생기면 차라리 굶어 버리거나, 우유나 컵라면 등으로 대충 해치워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