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시간이 지나고나면 같은 의미는 없다.

k2man 2006. 7. 31.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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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의 블로그나 싸이를 보면, 내가 가보았던 곳의 사진을 많이 볼 수 있다.
제주도에서 태어나서 제주도에서 자랐고, 그리고 오랜(?) 기간 살면서 많은 곳을 다녀 보았다.

그런데, 사진들을 보면 볼수록 새롭고 느낌이 다르다.
나도 그 시간... 그 사진이 찍혀진 시간에 그 곳에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하나의 사물도 시간이 흐르면 다른 사물이 된다.
또, 하나의 행동도 시간이 흐르면 다른 행동이 된다.

고등학교때 담배를 피워본적이 있다.
그 때 생각이 그랬다.
지금 담배를 피우는 것과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담배가 피우는 것은,
같은 담배를 피운다는 행동이지만,
엄연히 다른 경험이다라고...
(모든 사람들이 담배를 피운면 안된다고 말하는 시기와 담배를 피워도 특별히 간섭할 사람이 없는 시기라는 아주 큰 차이점이 있으니까...)
지금 이 시간이 지나버리면 다시는 경험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그런 생각에서 담배를 피우고 술도 마셔 봤었다.
(그렇다고 불량학생 아니였다.. 범생에 가까우면 가까웠지..ㅋㅋ)

지금 주변 사람들의 사진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들을 해본다.
그 시간에 그 장소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
내가 가봤던 장소이지만, 그 당시 내까 느꼈던 거와는 너무나 다르다.

언제나 이런 것은 욕심이다.
사람이 한 시점에 한 장소에 있을 수 밖에 없으니까...

그런게 아쉽다.
시간은 지나가는데...
조금 더 많은 것들을 바라보며 느끼지 못한다는게 아쉽다.
또, 좀 더 많은 경험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인간이 완전해 질 수 없고, 언제나 고민하면서 사는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
다른 사람을 동경하고, 자신을 미워하거나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
누구나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자신감을 잃는다.
나또한 그렇다.

어쩔수 없잖아...!!
몸이 수십만개가 된다 해도, 세상의 모든 것들을 동시에 경험하고 볼 수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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