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앙일보 기사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진도의 소포리라는 곳에 32년전 방조제를 쌓아 34만평의 논을 만든 곳이라고 합니다. 이제 이 방조제를 제거해서 다시 갯벌로 복구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외국에서는 이러 작업을 하는 곳이 많지만, 국내에서의 시도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관련기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2&sid2=252&oid=025&aid=0001994947
뭐 좋은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식량자급과 습지의 측면에서 논의 중요성도 높지만, 갯벌로 원상복원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참 우스운 것은 한 쪽에서는 여전히 간척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만금이나 시화호 등으로 매립된 면적만 이 복원사업에 비하여 8,000배 가량 넓다고 합니다.
한 쪽에서는 습지보호와 갯벌의 생태적 보존 가치, 경제적 가치를 이야기 하지만, 한 쪽에서는 갯벌을 땅으로 만들어서 돈을 벌 궁리를 한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이 나라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과거에 제주시에서는 이런 적이 있습니다. 산지천 복개 건물을 모두 헐어내고 산지천을 복원했죠. 뭐 서울의 청계천 복원의 모델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래도 여긴 완전 자연하천입니다.
그런데, 이 복원사업을 하면서도 다른 하천인 병문천은 복개해서 주차장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복원과 복개를 하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이렇게 한 도시내에서도 앞뒤가 안 맞는 일을 진행할 정도인 것을 보면, 국가에서 일관성 있게 일을 하는 것을 기대하면 안되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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