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날 방선문계곡음악회에 다녀왔다. 이번에는 카메라도 갖고 가지 않았다. 이제는 카메라를 갖고 다니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다. 음악회에 가서 사진찍느라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후회하며 돌아 올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냥 그대로 느끼고 싶었다. 지난 주 점심시간에 이 곳을 찾았을 때 낙엽이 떨어지며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가 마치 소나기가 내리는 것 같았던 적이 있다. 이런 곳에서 음악회를 한다면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치는 느낌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찾아 갔다. 날씨도 좋았고 무엇보다 이틀전까지 비가 내리는 바람에 계곡에 물이 있어서 더욱 운치가 있었다. 하지만 이틀동안 비가 엄청나게 왔음에도 물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오라골프장 개발로 인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참 아쉽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