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지하철역을 걷고 있었다. 공중전화기들이 박스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이용하는 사람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휴대폰이 일상화 되면서 2001년을 정점으로 공중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라졌다고 한다. 삐삐가 일상화 되었던 90년대 후반에는 정말 공중전화기에 사람들이 줄지어서있는 풍경이 흔했었는데... 공중전화박스에 줄을 서있다가 앞 사람이 빨리 사용하지 않는다고, 폭력을 휘두른 사건도 뉴스에 간혹 보도되곤 했었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을 때 공중전화기 한 대가 눈길을 끈다. 공중전화기는 남은 동전을 반환해 주지 않고, 수화기를 올리는 순간 동전을 완전히 꿀꺽 해버린다. 동전을 넣고 공중전화를 사용하다가 수화기를 올리지 않고 사진처럼 수화기를 전화기 위나 선반등에 올려놓고 뒷 사람이 남은 돈을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