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제주는 하루 종일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전날 비가 내리고 이날 기온이 올라가면서 그랬나 봅니다. 그래서 사진은 좀 안나왔네요. ^^; '조근모살'은? 제주도 방언입니다. '조근'은 '작은' 이란 의미이고, '모살'은 '모래'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조근모살'은 '작은 모래밭'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네요. 이 곳은 중문해수욕장의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조그마한 모래사장입니다. (중문해수욕장의 본래 이름은 '진모살'입니다.) 해수욕장이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매우 작다고 봐야겠죠. 이 곳은 올해 초에는 국내 최초의 누드비치가 될 뻔 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 곳을 접근하기 위해서는 아래처럼 좁은 길을 따라 절벽을 내려가야 하고, 절벽이 병풍처럼 이 곳을 막고 있기 때문에 주변의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