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내가 본 세상 63

취업과 실용이 우선인 대학교 총학생회

어제 제주도 관련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제주도 소재 대학교의 모든 총학에서 공동 성명을 내고 도지사 주민소환운동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제주도에는 2개의 4년제 대학교와 3개의 2년제 대학이 있습니다.) 관련기사 : 제주지역 대학총학생회 주민소환 반대 반대이유를 크게 2가지를 들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서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 주민소환운동은 실용적이지 않다. 두 번째 이유는 주민소환투표에 필요한 19억 2천만원의 예산이면 학비로 인해 힘든 학생들을 도울 수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사실 제가 대학생일 때에도 정치적인 이슈에 관심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주도 소재 대학교 총학의 행동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반대이유로 말하는 것이 오직 자신(..

너무나 떳떳한 조선일보, 컴퓨터를 부술 뻔 하다.

주의) 조선일보 기사를 읽다가 컴퓨터를 부술수도 있으니 사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조선일보 기사를 보고 계시지 않고 계실 것 같아서, 저라도 한 번 가봤습니다. 이런 와중에 조선일보에서는 어떤 기사가 나오고 있을까 너무 궁금했습니다. 보고 난 느낌이요? “자기들 잘못은 없다. 그러니 우리에게 화내지 마라.” 딱 이런게 지금 조선일보 같습니다. 방금 전 메인 뜬 글이 있어서 추가합니다. 빈소 찾은 임수경 "사랑합니다 말 밖엔..." 1989년 당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대표로 평양 ’세계 청년학생 축전’에 참가했던 임수경 씨가 25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마련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그러니 노무현은 빨갱이다. 이렇게 색깔론을 펴고 싶었던 모양..

무한도전 결방에 실망한 초등학생에 대한 공격이 바른가?

저는 30대이지만 가끔 ‘미디어 바이러스’라는 청소년 언론 매체에 간혹 들어가서 글을 읽곤 합니다. 제가 10대가 되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읽어 보면 내가 놓치고 있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죠. 생물학적 연령이 절대적 연령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청소년들에게 보고 듣고 배울 것이 많이 있습니다. 이는 곧 사회적 다양성을 얼마나 받아 들일 수 있느냐와 연관됩니다. ‘나보다 어린 사람, 나보다 가난한 사람, 나보다 못 배운 사람’은 나보다 못하다고 단정 짓고, 그 목소리를 아예 무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http://1318virus.net/modules/news/view.php?id=14134 하지만 이 글은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이 또한 하나의 목소리이고 다..

이명박의 유튜브, 국민과 소통? 웃기지도 않는다.

청와대에서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서 라디오 방송을 업로드 한다는 것은 아실겁니다. 갑자기 궁금해서 찾아가 봤죠. 채널의 메인은 아래처럼 생겼습니다. 온통 영어뿐인 말그대로 외국인을 위한 곳입니다. 구글에서 한국의 유튜브 동영상 업로드 기능을 차단하자, ‘글로벌’로 국가 설정을 해서 올려야 하는 정부에서는 애초부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홍보할 목적이였기 때문에 상관없다는 말을 했었습니다. 참 어처구니 없지 않습니까? 국민과 소통 수단으로 한다면서 영어라니.. 소통도 영어로 해서 온 국민을 대상으로 ‘영어몰입교육’을 하려나 봅니다. 그러면서 동영상 오프닝에는 아래와 같은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소통사랑방’ 이라니.. 정말 코미디 한 편을 보는 듯 합니다. 내용은 국내용 라디오 연설과 다르지 않은..

앞으로 대한통운 택배를 이용하는 쇼핑몰을 이용하지 않겠습니다.

솔직히 정치적인 반감이 있는 것도 아니요. 특별한 정치적 성향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서 보듯이 특수고용노동자에 대한 차별은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택배기사분들을 보면 안스러울 때까지 있으니까요. 전에도 보면 관련 기사가 꽤 있었죠. - 택배기사를 하다가 부상을 당했는데... 산재처리는 커녕 계약위반으로 거액의 손해배상을 해야할 입장에 처한 분 이야기 - 아침부터 밤까지.. 주말에도 일을 하지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이야기 - 물건에 하자가 생겼을 때 본사에서 대리점으로 책임을 전가시켜서 배상을 한 이야기 택배기사 같은 특수고용노동자 분들이 겪는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생계를 생각하면 그만 둘수도 없는 상황일테니까요. 이 번 대한통운 택배 관련으..

전국연합평가는 과연 사교육을 줄여 줄까? 도대체 무슨 근거로?

아무리 이해하려고 노력해봐도 이해안되는 부분이다. 도대체 왜.. 어떻게... 어떤 과정을 거쳐서 일제고사가 사교육을 줄여 줄까? 일제고사로 인해서 이득을 보거나 손해를 보는 것을 일선 교사들과 교장들, 그리고 학교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가? 학원에 맡기지 않고 교사가 학생들 붙잡아서 죽게 가르쳐서 성적 올려 놓으라는 것인가? 오늘 이런 보도자료를 접했다. 온라인교육사이트에서 대대적으로 3월 11일 전국연합평가를 맞아 집중 학력평가 대비 학습, 집중 문제풀이, 해설강의, 등급컷 분석, 경향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보도자료를 내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미 이 학원외에도 대부분의 학원에서는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일제고사를 이용해서 이득을 얻기 위해 이미 뛰고 있다. 정부에서..

학업성취도평가, 체력떨어진 우리 공교육을 저 세상 보내버리는 정책

오늘 그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전국단위 학업성취도평가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발표 결과는 기초학력미달 비율이 중고등학교의 경우 10%(중학교 10.4%, 고등학교 9%)에 달해 학력저하가 매우 심각하다는 취지의 내용이였습니다. 학업성취도평가는 점수를 발표하지 않고 "우수, 보통, 기초학력, 기초학력미달"의 4단계로 나누어 평가하게 됩니다. 평가 과목은 모든 과목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 과목만을 평가합니다. 교과부의 발표에서는 기초학력미달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많은 이유가 평준화 정책의 폐해 때문이라고 추정합니다. 즉 하향평준화 하는 정책을 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학력이 떨어 졌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학력이 떨어지는 1,200여 학..

원산지 표시에 있는 수입산은 도대체 어디서 수입한걸까?

오랫만에 패밀리마트에 가서 삼각김밥과 샌드위치를 사서 먹었습니다. 요즘은 하도 세상이 그래서인지 뒷면의 첨가물과 원산지 표시를 유심히 보게 되더군요. 그런데 항상 궁금하지만, 도대체 그냥 “수입산”이라고만 된 것은 어디서 생산된 제품이란 말입니까? 식빵의 밀은 미국과 캐나다산, 햄의 돈육은 국산, 새우살은 베트남산… 이렇게 어떤 재료에는 해당 국가를 정확히 명시했는데요, 어떻게 마요네즈와 연육은 그냥 수입산이라고만 표시했을까요? 너무 여러가지를 섞어써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숨기고 싶어서 그냥 수입산이라고 표시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법적으로는 그냥 수입산이라고 해도 문제가 없는 것 같던데, 좀 명확한 기준이 만들어 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삼각김밥에는 아예 원산지 표시가 없습니다. 길을 가다가 가장 편하게..

이명박대통령, 국민과 소통하려면 라디오가 아닌 인터넷으로 나와라~

어제도 이명박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이 있었습니다. 이 이명박대통령 라디오 연결을 하게된 모델은 다름 아닌 1933년 대공황으로 인해서 루즈벨트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을 해서 국민적 지지를 받게 되었던 것을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당시 다음 날 무려 50만통에 이르는 편지와 전보가 백악관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말그대로 국민을 제대로 설득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1933년으로부터 무려 75년 후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그 방법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것입니다. 청와대의 참모진을 그렇게 생각이 없는 것일까요? 라디오가 당시의 첨단 매체였다면 지금은 다릅니다. 어찌하여 75년 전의 방법을 그대로 써먹으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삽 밖에 모르는 대통령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 아닙니까? 이명박은 방송법 개정을 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