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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대비한 방수 HD캠코더, 산요 VPC-WH1

k2man 2009. 5. 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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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지는 한 달이 되어 갑니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VPC-WH1에 대한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산요 최초(?)의 슈팅이여서 인지 조금은 문제점이 없지 않지만, 가격대 성능으로 본다면 꽤 괜찮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스펙

이미지센서 : 1/6인치 CMOS, 110만화소
렌즈 : F1.8~4.3, 35mm환산 43~1290mm
LCD : 2.5인치, 4:3비율, 회전식
: 광학 30배, 디지털 50배
기록포맷 : SD급은 MPEG-4 / 720p HD는 H.264(MP4)
저장매체 : SD, SDHC 메모리 카드
부가기능 : 전자식 손떨림보정, 내장플래시, 3m 방수

 

외관

전면과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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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방수기능입니다. 따라서 각종 포트와 주요 부위가 방수를 위한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거기다 색도 방수제품이란 제품 컨셉에 맞게 선정된 것 같습니다. 본체는 흰색이지만 액정부위가 파란색, 노란색, 흰색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물가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다가 물에 빠뜨렸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기존의 검은색 계열은 물에 빠뜨렸을 때 찾기가 정말 어렵죠.)

위 사진에서 보듯이 전면렌즈는 강화유리로 보이는 유리로 밀봉되어 있습니다. 물이 들어갈 틈이 없습니다. 그 밑으로 스테레오 내장 마이크가 있고 더 하단에는 내장 플래시가 위치합니다.

 

액정과 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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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는 2.5인치 4:3비율의 액정입니다. 다소 화면이 작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 HD캠코더임에도 4:3비율을 채택하고 있어서 화면이 더 작아지는 효과까지 발생합니다. HD를 표방하는 캠코더라면 16:9 액정을 채택하는 것이 어땠을 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상단에는 줌 버튼과 전원버튼이 있습니다. 줌 버튼은 조금은 싸구려 같은 느낌의 플라스틱 느낌이 납니다. 조금은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신경을 썻으면 어땠을 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최근 캠코더들이 LCD 옆에 녹화버튼을 함께 두어서 양손 그립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데, 그런 버튼이 없는 점도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래에서 보여드릴 렌즈 옆 녹화버튼을 이용하면 양손그립이 충분히 가능하기도 합니다.

 

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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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는 별다른 것이 없습니다. 단 앞부분 렌즈 옆으로 녹화버튼이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이 버튼을 이용하면 양손그립이 가능합니다. 오른손으로 본체를 잡고 LCD를 왼손으로 잡아주면 삼각대가 없는 상황에서도 상당히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뒷 부분에는 충전단자가 있는데, 뚜껑이 있는 점이 특이합니다. 이는 방수기능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뚜껑 안쪽으로 고무가 있어서 물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도와줍니다.

 

메모리슬롯 및 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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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캠코더이기 때문에 메모리슬롯과 단자들도 꼼꼼히 숨겨져 있습니다. 본체 안쪽으로 뚜껑을 열어보면 메모리 슬롯이 나타납니다. 또 USB와 HDMI단자도 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녹화시간은 16GB SDHC메모리를 사용했을 때 최고 화질의 경우에 3시간 51분 촬영이 가능합니다.

 

하단 및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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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하단부에 숨겨져 있습니다. 사진처럼 큰 방수 덮개로 덮여 있습니다. 이 캠코더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기본 배터리만으로도 3시간 이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타 캠코더에서 기본 제공하는 배터리가 1시간을 넘기기 힘든 점을 생각하면 배터리의 성능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더구나 출시 이벤트로 정품 배터리를 2개나 더 받으면서 9시간 이상 촬영이 가능한 환경이 되었습니다. 이 만큼 촬영할 일은 그다지 없겠지만요.

여하튼 16GB메모리카드와 기본 배터리만 있으면 3시간 이상을 여유롭게 촬영할 수 있는 성능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뒷면과 조작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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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특징은 동영상 녹화 버튼과 사진 촬영 버튼이 같은 크기로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산요의 최근 캠코더가 ‘듀얼카메라’라는 컨셉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대변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듀얼카메라 컨셉 때문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우선 뒷면 버튼 배열이 이상해집니다. 사진촬영 버튼이 너무 커서 SET 버튼은 상당히 아래쪽으로 치우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이 때문에 SET버튼을 한 번의 그립으로 사용하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엄지손가락에 쥐가 날 것 같은 느낌이죠.

또 뒷면 버튼의 재질도 상단의 줌 버튼과 마찬가지로 너무 싸구려 느낌이 납니다. 플라스틱 장난감 같다는 느낌이 딱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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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방법으로 잡아 봤습니다.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뒷면 버튼 조작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엄지손가락도 너무 부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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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기엔 이 방법으로 잡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것 같습니다. 엄지손가락으로 상단의 줌 버튼을 조작하고 검지손가락으로 녹화버튼을 조작하면 딱 좋습니다.

앞쪽에 있는 녹화버튼이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이렇게 잡아보니 정말 안정적이더군요. 더구나 왼손으로 LCD부분을 잡아주면 삼각대 없이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해 보입니다. 거기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누워서 촬영을 하는 것도 가능해 보입니다. (산요 홍보자료에도 물속에 누워서 앞의 사람을 촬영하는 장면도 있더군요.)

 

방수기능

기본적으로 3m 깊이에서 30분간 방수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들에서 보듯이 방수를 위해서 꼼꼼히 신경을 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이 방수기능을 테스트해보기는 무섭더군요. A/S를 각오하고 테스트를 해볼 것인가 고민하다가 얼마 전 촬영을 해봤습니다.

 

 

HD로 업로드 했으니 꼭 “HD” 버튼을 클릭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화질

동영상 화질은 위 동영상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상당히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단 내장 플래시가 동영상 촬영 중에도 사용할 수 있었으면 더 좋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제대로 테스트는 못했지만 아직까지는 안되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사진 화질은 조금 아닌 것 같습니다. 듀얼카메라라는 컨셉에 맞게 사진 화질도 괜찮지 않을 까 기대를 했지만, 어쩌면 괜찮은 휴대폰보다 덜한 느낌이랄까요. 이미지센서의 화소수도 110만화소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사진 해상도도 1600x1200이 최대인 점을 생각해 보면 사진을 촬영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결국 듀얼카메라를 표방하면 쓸데없이 뒷면 조작 버튼을 조잡하게 만든 것은 아닌 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

본래는 고배율의 SD급 캠코더를 고려했습니다. 동영상을 촬영하더라도 UCC사이트 등에 올려야 될 것 같은데, Full-HD는 너무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구나 편집이나 용량문제도 있고 하니까요.

하지만 유튜브 등이 HD서비스를 시작하면서 720p 촬영이 가능한 것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HD캠코더들은 10배줌을 넘는 경우가 드물었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다가 만난 제품이 이 것입니다.

조금 아쉽다면 앞서 이야기한 듀얼카메라 컨셉의 문제점이 있고, 방수를 제외한 부가기능이 적은 점을 고려하면 70만원이 조금 비싸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 리뷰는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좀더 촬영을 해보고 화질과 자세한 기능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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