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와 서귀포를 잇는 여러 도로들 중 봄에 꼭 가보고 싶은 도로가 있습니다.
정확한 도로명칭을 몰라 ‘정석공항로’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길을 가는 중간에 ‘정석비행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석비행장에 대해서는 글 말미에 조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찾아가는 방법
오늘은 GPS좌표를 깜빡하고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네비게이션에 ‘정석비행장’, ‘정석항공관’ 등을 입력하시면 바로 이 길로 접어 들게 됩니다.
참 아름답죠. 원래는 정말 아름다운데, 제가 사진기술이 부족하여 이런 사진이 되고 말았습니다. 거의 길에 대한 모독 수준입니다. ^^;;
봄에 길 양옆으로 유채꽃이 피어나는데, 모두 파종을 한 것입니다. 거의 도로 폭과 맞먹을 정도의 폭으로 파종을 하기 때문에 조금씩 피어있는 것과는 다른 깊이 있는 감동이 있죠.
이 길은 차를 타고 달린다면…
아래는 오늘 제가 차 앞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운전했던 동영상입니다. 아! 운전하면서 카메라 조작한 것이 아니구요, 올려 놓고 운전만 했습니다. ^^;;
동영상을 조금 전에야 올려서 화질이 조금 나쁩니다. (유튜브의 특징이죠) 조금 후에 접속해 보시면 HD화질로 감상 가능합니다. ^^ (어두워지기 시작할 때 촬영해서 조금 그렇네요. 편집도 제대로 안하고… 죄송합니다. ㅡㅡ;;)
3~4월에 제주를 찾게 되신다면, 꼭 한 번 이 길을 가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덧붙임, 올해는 유채꽃이 제대로 피지 못했습니다. 몇 년전인가 찾았을 때에는 가슴이 너무 울렁거려 운전이 곤란할 정도였는데요. 그래도 아름답네요 ^^
정석비행장
이 비행장은 대한한공의 모기업인 한진에서 소유하고 있는 곳으로 공항으로 이용되지는 않지만 중대형 여객기도 착륙할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는 비행장입니다. 주로 조종사 훈련용으로 사용됩니다.
또 인근에 정석항공관이 있어서 항공과 관련된 전시물을 관람하고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대전 엑스포 때의 대한항공관을 옮겨와 보강한 것입니다.
사진은 정석비행장에 계류되어 있는 대한항공에서 최초로 운항했던 기종을 전시해 두었습니다. 기종이 뭐였는지 생각이 안나네요. 아시는 분은 댓글로 남겨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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