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향목은?
풍향목은 제주뿐만 아니라 지리산같은 높은 지대에서도 많이 보이는 나무입니다. 나무 이름이 아니라 바람때문에 바람 방향에 따라 누워버리거나 높이 자라지 못하는 나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제주도가 바람이 많기로 유명하므로 아무래도 풍향목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만, 잘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입니다.
올래 6코스에 있는 풍향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위치
경도 126 : 37 : 14
위도 33 : 14 : 27
보목포구와 하효포구 쇠소깍을 잇는 해안길을 따라 걷다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길이 차 한대가 지나갈만한 시멘트 포장길이지만, 바다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 없는 길입니다. 렌트카를 이용하더라도 충분히 차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꼭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태어날 때부터 매서운 제주 바람을 맞고 자란 나무는 사진처럼 한쪽으로만 자라고 있습니다. 이 나무 위를 뒹굴어도 빠지지 않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과거 한라산 정상 부근에는 향나무가 작은키로 이렇게 누워있었습니다.
백년이 지나도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이렇게 누워서 사는 나무였는데, 한 해 두 해 지나면서 사람들이 관상용으로 뽑아가 버려서 이제는 많이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한라산 정상을 가득 메웠다고 하는데 참.. 아쉽습니다.
부디 이 나무들을 욕심내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귀도와 해안초소
이 곳에 있으면 멀리 “지귀도”가 보입니다. 섬이 아주 낮아서 파도가 아주 심할 때는 섬이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저 섬의 등대 표시는 국제 해양지도에도 표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안에는 간첩의 침입을 막기위한 초소도 위치해 있습니다.
전에는 이 곳에 천으로 만든 마네킹을 가져다 놓아서 저를 깜짝 놀라게 한 적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치워져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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