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이런 글을 올렸었다. 그리고 2년 6개월여의 육지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그 때의 일들을 다시금 반복하고 있다. 제주를 떠나 있던 시간만큼이나 잊혀졌던 것들이 너무나 많다. 내가 잊고 살았던 많은 것들... 한 동안 정리못한 옷장을 정리하는 것처럼, 하나씩 꺼내어 정리하고 싶어진다. 바다에서 사진을 찍는 다는 것 ...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바다를 갔었다. 늘상 보고 다니는 바다지만 그래도 가끔은 뭔가 남기고 싶어서 바다를 간다. 그리고는 사진을 찍는다. 돌아와서는 컴퓨터 앞에 앉아 사진을 고르고, 그 사진에 맞는 내 생각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린다. 정작 바다에서는 생각을 하지 않고 돌아와서야 사진을 보며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 사진에는 이런 이야기를 올려야지' 바다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