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제가 살던 강화도 집앞에 피었던 할미꽃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우연히 무덤 밑에 피어있는 할미꽃을 보고, 숨이 막혔던 적이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 나의 이상형을 보았을 때 느껴지는 가슴이 턱 막히는 느낌이랄까요.. 사진에서만 보다가 실제 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있을까 하며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되죠.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다운 것은, 정말 아름다운데도 고개를 숙인 모습 때문에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정치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다 보니 이렇게까지 연관시키게 되는군요. 그냥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