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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과 실용이 우선인 대학교 총학생회

어제 제주도 관련 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제주도 소재 대학교의 모든 총학에서 공동 성명을 내고 도지사 주민소환운동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제주도에는 2개의 4년제 대학교와 3개의 2년제 대학이 있습니다.) 관련기사 : 제주지역 대학총학생회 주민소환 반대 반대이유를 크게 2가지를 들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서 모두 힘을 모아야 할 때 주민소환운동은 실용적이지 않다. 두 번째 이유는 주민소환투표에 필요한 19억 2천만원의 예산이면 학비로 인해 힘든 학생들을 도울 수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사실 제가 대학생일 때에도 정치적인 이슈에 관심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주도 소재 대학교 총학의 행동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반대이유로 말하는 것이 오직 자신(..

한라산 새 코스, 영실로 올라가서 돈내코로 내려오기

한라산 돈내코 코스가 다시 일반에 개방됩니다. 아마도 올 연말께 개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돈내코 코스는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기 위해서 1994년부터 자연휴식년제에 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코스를 다녀온 경험이 없습니다. 제 형의 증언(?)에 의하면 영실코스로 올라가서 돈내코 코스로 내려오는 길이 아주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이 등산로가 개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영실코스와 어리목코스가 윗세오름대피소에서 만나고 더 이상은 오를 수 없습니다. 돈내코코스는 아예 입산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한라산 백록담의 남벽은 여전히 붕괴 위험이 있어서, 남벽을 통한 정상 접근은 통제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벽 바로 앞에 있는 남벽분기점까지는 개방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통제되고 있는 윗세오름대피소에서 조금 더 ..

제주/제주여행 2009.06.08

오늘 MBC뉴스데스크 광고는 딱 4개

레퀴엠님의 블로그의 글을 보고 저도 확인해 봤습니다. 관련글 : MBC뉴스데스크 광고 딱 세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6월 5일) 방금 캡춰한 사진입니다. 9시 뉴스 시간대 광고가 꽤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4개 밖에 없습니다. MBC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을 생각한다면 분명 비정상적이라고 누구나 느끼실 겁니다. 역시나 정부나 보수진영의 압력과 알아서 충성하기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레퀴엠님의 글에는 MBC 뉴스데스크 광고주 응원하기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런 불합리한 부분은 네티즌들이 힘을 모아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작년의 광고중단운동은 업무방해시비가 있었지만, 광고하는 업체를 간접적으로 홍보해 주는 것도 그나마 중립적인 MBC뉴스에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언론만들기는 언론사의 ..

시사/시사소식 2009.06.05

작은 노력 큰 감동, 아부오름(앞오름)

영화 '이재수의 난' 촬영으로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길에서 보면 조그만 언덕에 불과하지만, 정상에 올라보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오름보다 깊어 보이는 분화구와 멀리 동쪽 해안까지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쉬운 점은 개인 토지이고 목장이기 때문에 철조망 등으로 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점은 도에서 토지 일부를 구입해서 등산로를 만들어주면 어떨가 생각합니다.

제주/제주여행 2009.06.05

제주4.3평화공원의 공간들 - 1

“언젠가 이 비에 제주4,3의 이름을 새기고 일으켜 세우리라” 4.3백비, 이름 짓지 못한 역사 백비, 어떤 까닭이 있어 글을 새기지 못한 비석을 일컫는다. ‘봉기·항쟁·폭동·사태·사건’등으로 다양하게 불려온 ‘제주4.3’은 아직까지도 올바른 역사적 이름을 얻지 못하고 있다. 분단의 시대를 넘어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통일의 그날, 진정한 4.3의 이름을 새길 수 있으리라. [4.3백비 설명문 중에…] 전시실을 나서는 길에 4.3에 희생된 억울한 혼령들을 위로하는 글귀를 적어 붙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작은 소망을 적어 붙였다. 방사탑 – 제주에서는 마을의 안녕을 위해서 사진과 같은 형태의 방사탑을 쌓았다. 실제 방사탑들은 사진과 달리 제주의 거친 현무암으로 쌓아 졌다. 제주시 ..

소 형상의 깊은 물, 올레 5코스의 종착점 효돈 쇠소깍

10여년 전 고등학교 소풍을 갔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아니 5년 전만 하더라도 이 곳은 동네사람이나 하는 명소였죠. 그러던 곳이 이제는 주변을 정비하고 산책로를 들여 놓고 새로운 여행지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 환경들이 개발과 입장료 징수라는 절차를 거치고 있지만 이 곳만은 입장료가 없는 곳이라 더욱 좋습니다. 쇠소깍은? 경도 126 : 37 : 30 위도 33 : 14 : 55 이 곳의 형상이 소가 누워있는 모습이여서 “쇠소”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제주에서는 하천의 깊은 물웅덩이 이름 뒤에는 “소”라는 말을 붙이곤 합니다.) 그래서 지명이 “쇠소깍”이라고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예전부터 쇠(소)가 자주 이 물에 빠져 죽어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쇠(소)가 빠..

제주/제주여행 2009.06.04

매서운 제주 바람에 누워버린 나무, 풍향목

풍향목은? 풍향목은 제주뿐만 아니라 지리산같은 높은 지대에서도 많이 보이는 나무입니다. 나무 이름이 아니라 바람때문에 바람 방향에 따라 누워버리거나 높이 자라지 못하는 나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제주도가 바람이 많기로 유명하므로 아무래도 풍향목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만, 잘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십상입니다. 올래 6코스에 있는 풍향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위치 경도 126 : 37 : 14 위도 33 : 14 : 27 보목포구와 하효포구 쇠소깍을 잇는 해안길을 따라 걷다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길이 차 한대가 지나갈만한 시멘트 포장길이지만, 바다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 없는 길입니다. 렌트카를 이용하더라도 충분히 차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꼭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태어날 때부터 매..

제주/제주여행 2009.06.04

4.3사진을 둘러보며.. 화해와 상생은 진실과 용서에서 부터 시작된다.

지난 4월 3일 4.3평화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당시 촬영한 사진들을 늦었지만, 정리하고 공유하고자 합니다. 노대통령님 서거 이후에 벌어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4.3사건을 가지고도 좌우에서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다시는 이 땅에 이와 같은 일들이 벌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혹자는 지난 세월을 들춰내어 무엇하겠냐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듯이 화해와 상생은 진실을 규명하고 난 이후에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무조건 덮어 버리면 그 이면의 갈등은 영구적으로 치유될 수 없습니다. 화해와 상생의 길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진실을 규명하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힘든 길을 거쳐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1층 로비에 전시되어 있었던 4.3사진들을 소개하고자 합..

초능력이 있다면 언제로 되돌아 가고 싶으세요?

내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초능력이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세요? 저는 군대 전역한 바로 그 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 전으로도 돌아가고 싶을 때가 있긴 한데... 아무래도 군대 다시 가는 것은 고려해봐야 겠고... 또, 그 시점에야 내가 주도적으로 고민하면서 살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때로 돌아가면 더 열정을 가지고 뛰어 들었을 텐데... 꾸준하지 못했던 열정이 못내 아쉽습니다.

My Story 2009.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