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내가 본 세상

5천만 국민의 생각이 통일되야 한다는 李대통령의 수준

k2man 2011. 6. 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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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아래 기사를 읽다보니 가장 눈에 띄는 말이 이거였다. "5천만 국민의 생각이 통일돼야"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view.html?cateid=1020&newsid=20110621184516250&p=yonhap


사회를 가장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유와 다양성을 억압하는 것이다.

사회를 생태계라고 봤을 때도 그렇다. 다양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종은 어떤 질병이 나타나도 일부는 살아서 멸종하지 않지만 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종은 새로운 질병이 나타났을 때 멸종하기 쉽다.

우리가 사는 사회도 그렇다.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주장이 있어야 사회는 더 발전하게 된다. 만약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함정을 찾지 못하고 다 함께 망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쿵짝이 잘 맞는 친구더라도 어디 하나는 다른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더구나 피를 그대로 나눈 일란성 쌍둥이도 성격과 생각이 다른데 어떻게 통일하라는 말이냐?

마치 위에서 내려다 보듯이 국민들을 향해 "모두 생각을 통일해라"식의 이런 발언은 국민들을 또 쪼개놓는 일 밖에 되지 않는다. (내 생각과 같은 사람은 여기 모여보라는 식의)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을 밝히고 설명하고 믿음을 주는 것이다. 

진실을 밝히는데 국민들이 믿어주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신이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게 믿어주지 않는 국민의 탓이란 말인가?

믿음을 주기 위해 노력하다, 조급함에 또 일을 망치지 말고, 어른답게 행동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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