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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

7월 16일 - 내가 매일 보는 창 밖 비가 조금은 그쳤다. 매일 이 창으로 밖을 보며 내가 세상을 내려다 보는 외계인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세상을 갈라 놓기도 하고, 세상을 보여주기도 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인간'에 나오는 외계인이 된 느낌이다. 7월 7일 - 경포대에서의 새 소리 새 소리가 너무 좋았었다. 주변 소음이 많이 들어 가긴 했지만 그 때 찍은 사진들 보다도 정이 많이 간다.

My Story 2006.07.16

한 번에 되는 일이 없다....

참 이상하다. 한 두번도 아니고 한 번에 되는 일이 없다. 아주 간단한 작업부터 전화거는 일까지 사소하건 말건간에 한 번에 되는 일이 없었다. 당연히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한 일들이 안되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일들이 너무 많다. 한 번, 두 번, 세 번 ... 보통 두 번째에야 해결 기미가 보이고 세 번째나 네 번째 쯤에야 해결이 되는 것 같다. 우연히 한 번에 되는 일이 없다고 말하던게 이상하게 굳어져 버리는 듯한 느낌은 왜일까? 징크스처럼... 그냥 한 번에 안되어도 몇 번 하면서 해결은 다 해왔으니까~~ 매 번 그렇게 위로를 하고는 했는데... 오늘은 큰 건이 잡혔다. 갑자기 올해는 정말 한 번에 안되는 해인가...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도 두 번, 세 번째에는 됐으니까.... 안된 적은 ..

My Story 2006.07.14

동해로 떠나다.

블로그에 내 사진을 올려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이 바다가 어디 였더라. 동해 묵호항 근처의 해수욕장이다. 철조망 사이의 작은 문으로 들어가는 해수욕장... 우울하다. 한 밤중에 찾은 바닷가 ... 여름바다를 보며 생각에 잠기는 일은 쉽지 않은 것 같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과 소음이 있기 때문이다. 준비성 없는 출발로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다음 날 아침을 시작했다. 준비성 없는 여행이 더 뜻 깊을 때가 있다. 도촬 당했다. 경포호... 마치 인공적으로 만든 것처럼 호수 가운데 있는 바위가 차분한 분위기를 만든다. 물안개가 끼여 있다면 물안개 사이로 보이는 바위가 환상일 것 같다. 사진 찍으라고 단단히 고정시켜 놓은 배 위에서도 멀미를 할 뻔 했다. 호수를 따라 나있는 산책길과 그 곳을 뛰고 있는 사람들이..

My Story 2006.07.08

새롭게 시작하다.

3일전 서울로 올라 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고시원 생활을 할 것이라곤 상상을 해본적이 없었다. 언제나 자신감 가득했었는데, 그래서 어디서든 잘 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잠시 꼬리를 내리고 서울에서 고시원 생활을 시작했다. 워낙에 더위를 싫어 한다. 아무리 차가운 음식이라도 빨간 음식을 먹으면 땀이 날 정도다.. (군대에 있을 때 한 겨울 영하 20도 이하의 추위에 혹한기 훈련이 두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혹서기 대대전술훈련을 나갈때는 끔찍했다. 내가 군대에서 체질이 바뀌었다고 장담한다. 한 여름 박스카안에서 5시간동안 견디는 고역은 해본 사람만 안다.) 아직까지는 잘 견디는 것 같다. 밖에 싸돌아 다니지만 않으면 견딜만 하다. 그래도 비는 좀 와주면 시원할 텐데... ^^ 적응? 아직은 잘 모르겠..

My Story 2006.06.24

방선문 계곡 음악회

5월 21일날 방선문계곡음악회에 다녀왔다. 이번에는 카메라도 갖고 가지 않았다. 이제는 카메라를 갖고 다니지 않겠다는 결심(?)을 했다. 음악회에 가서 사진찍느라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후회하며 돌아 올것만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냥 그대로 느끼고 싶었다. 지난 주 점심시간에 이 곳을 찾았을 때 낙엽이 떨어지며 바위에 부딪히는 소리가 마치 소나기가 내리는 것 같았던 적이 있다. 이런 곳에서 음악회를 한다면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치는 느낌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찾아 갔다. 날씨도 좋았고 무엇보다 이틀전까지 비가 내리는 바람에 계곡에 물이 있어서 더욱 운치가 있었다. 하지만 이틀동안 비가 엄청나게 왔음에도 물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오라골프장 개발로 인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참 아쉽다는 생각이..

제주/제주여행 2006.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