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190

새롭게 시작하다.

3일전 서울로 올라 왔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고시원 생활을 할 것이라곤 상상을 해본적이 없었다. 언제나 자신감 가득했었는데, 그래서 어디서든 잘 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잠시 꼬리를 내리고 서울에서 고시원 생활을 시작했다. 워낙에 더위를 싫어 한다. 아무리 차가운 음식이라도 빨간 음식을 먹으면 땀이 날 정도다.. (군대에 있을 때 한 겨울 영하 20도 이하의 추위에 혹한기 훈련이 두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혹서기 대대전술훈련을 나갈때는 끔찍했다. 내가 군대에서 체질이 바뀌었다고 장담한다. 한 여름 박스카안에서 5시간동안 견디는 고역은 해본 사람만 안다.) 아직까지는 잘 견디는 것 같다. 밖에 싸돌아 다니지만 않으면 견딜만 하다. 그래도 비는 좀 와주면 시원할 텐데... ^^ 적응? 아직은 잘 모르겠..

My Story 2006.06.24

방선문 계곡 음악회가 열립니다.

작년에는 아쉽게 시간을 못내서 못갔지만, 올해는 꼭 가리라 마음 먹고 며칠날 한건지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21일 오후라고만 하고 도대체 몇 시에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이론~~~ 시청 홈페이지에도 시간이 안 나와 있고... 오후내내 가 있을 수도 없고~~ 나는 어디서 왔고,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 고갱처럼 고민하던 한라산 계곡 하나 타이티 섬 같은 바위를 뻥 뚫어 놓으셨다. 아뢰어라, 신선이 방문한다는 문 앞에서 방명록 서명하듯 바위마다 뜬 저 이름들 마지막 유배지에서 무얼 고해 바쳤을까. 어느 해부터인가 꽝꽝나무 자잘한 꽃들을 연신 숟가락으로 공양하듯 퍼내는 여인 불치병 자식을 위한 자갈돌도 져 나른다. 깨뜨려라, 2대 독자 몸속의 몹쓸 병을 순순히 하류로 못 가 나뒹구는 자갈돌들 방선문..

My Story 2006.05.14

바다에서 사진을 찍는 다는 것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바다를 갔었다. 늘상 보고 다니는 바다지만 그래도 가끔은 뭔가 남기고 싶어서 바다를 간다. 그리고는 사진을 찍는다. 돌아와서는 컴퓨터 앞에 앉아 사진을 고르고, 그 사진에 맞는 내 생각을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린다. 정작 바다에서는 생각을 하지 않고 돌아와서야 사진을 보며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이 사진에는 이런 이야기를 올려야지' 바다에 가서 캔맨주 하나 뜯고 마셔본게 언제이고 바다에 가서 김민기의 봉우리를 들어본게 언제인가 '혹시나 카메라가 바닷바람의 소금기에 고장이나 나지 않을까?' '스타일 죽이는 내 곱슬머리가 더 엉키지나 않을까?' 이런 걱정을 하며 사진을 서둘러 찍고는 돌아오고 만다. 바다냄새, 파도소리, 갈매기의 날갯짓 이러한 것들을 느껴본지가 언제인지..

My Story 2006.05.07

자세와 몸을 위해 의자, 트랙볼, 키보드 구매

자세와 몸을 위해 의자, 트랙볼, 키보드를 구매 했다. 노트북 같은 펜터그래프 방식 키보드.. 세벌식 스티커를 붙였다.. 다시 독수리가 되는 기분 ㅋㅋ 이 키보드의 장점은 덮개가 있어서 책을 펴놓고 공부할때 실수로 누를 염려가 없다. 거기다 젤방식 손목 받침이 기본으로 들어 있다.. 어깨가 아플때 트랙볼이 최고란 말을 듣고 구매.. 하루만에 효과를 보고 있다. 아직 엄지를 이용한 더블클릭이 익숙 하지 못하다. 그나마 가장 저렴한 로지텍 마블 트랙맨 금번 지름에 대만족 하고 있다

My Story 200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