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190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행운이야~~~

강화도에 온지 20일이 되어 갑니다.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만 같고, 너무나 긴 시간을 이렇게 살아 온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며칠전에 내가 살고 있는 곳, 바로 앞에 있는 논으로 나갔습니다. 새를 보고파서 1시간여를 차를 타고 철새도래지를 찾았었는데... 이젠 바로 내 앞에서 새들이 날아 다니고 있습니다. 철새들이 떼를 지어 날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평화로와집니다. 소심하고 까다로운 내 답답한 성격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내게는 선생님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요.....

My Story 2007.02.11

허전함 그리고 설레임

제주를 떠날때마다 느끼는 감정이다. 하긴 이번이 두 번째이니 이렇게까지 이야기할 것은 아닌 것 같다. 나에겐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 부모님과 가족, 오석학교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 동네친구들, 대학동기들.... 내 인생에서 없을 수 없고, 나와 항상 함께 있어주는 소중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과 멀어진다는 것은 나에게 너무나 큰 허전함, 쓸쓸함, 아쉬움들을 안겨준다. 어쩌면 공간적인 멀어짐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공간적인 멀어짐이 가장 현실적이고 직관적일 수 있다. 그래서 더 허전한 마음이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두렵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설레임이란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 또 어떤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이런..

My Story 2007.01.30

중요한 변화

내 인생의 중요한 변화가 생겼다. 공립학교도 사립학교도 아니고 비인가 대안학교이지만, 나에겐 너무나 소중한 꿈을 이루게 되었으니까~~ 이제야 인생의 2막이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냥 업체에 들어가라~~ 너라면 잘 할 것이다. 그 월급받고 강화도까지 갈거라면 차라리 지금있는 제주도에서 그 월급받고 할 수 있는 일이 많으니 그냥 있어라~~ 그러면 돈도 더 잘 모을 수 있다. 사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나에겐 더 중요한 꿈이 있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선생님이 되기 위한 꿈을 갖기 시작했다. 컴퓨터를 너무 좋아했지만 선생님이 너무 되고 싶어서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던 시기에 사범대에 컴퓨터교육과가 생기면서 더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었다. 업체에 취직도 ..

My Story 2007.01.30

2007년 해맞이 ...

2007년 정해년 새해... 비가 많이 올지도 모른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해를 맞으러 바다로 갔습니다. 한라산을 향해 바라봤습니다. 수평선과 오름의 선을 따라 붉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일출을 볼 수 없어 아쉽기도 했지만, 바다와 새해를 맞는 밝은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나니 아쉬움도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2007년, 정해년에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고 따뜻한 나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

My Story 2007.01.01

2006년의 마지막 해를 보내며 ...

새벽까지 마신 술로 하루 종일 컨디션이 말이 아니였다. 정신을 차리고 집을 나서는 도중, 온 세상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바로 차를 돌려 바다로 갔다. 2006년의 마지막 해를 보내기 위해서 ... 아주 간발의 차이로 바다에서 해를 볼 수는 없었지만, 마지막 모습을 바라보며 자판기 커피를 뽑아 한 손에 들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너무나 평화롭기만하다. 이런 바다를 보며 평화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바다는 하늘색이라고... 마지막 해를 배웅이라도 하는 듯, 동쪽하늘에는 달이 떠올라 있었다. 서쪽은 노을로 붉게 물들어 있고, 동쪽은 푸른 하늘과 달이 있었다. 2006년 마지막해를 보내고 ... 마지막이란 단어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

My Story 2006.12.31

한심한 놈 ...

어제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 갔었다. 결국엔 오늘 아침에 조카를 학교에 데려다 달라는 누나의 부탁도 잊어 버린채 깊은 잠을 자고 말았다. 휴대폰을 보니 몇 번이나 전화가 왔었는지... 분명 누나는 집에서 어쩔줄 몰라서 허둥지둥하고 있었을 것이다. "너 아침에 조카 데려다 주기로 했다면서..." 방문을 열고 말씀하시는 어머니의 외침(?)에 잠을 깨어, 츄리닝만 걸치고 급하게 차를 타고 달려갔다. 다행히 늦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오랫만에 달콤(?)했던 나의 꿈들은 모두 잊어 버리고 말았다. 하긴, 지금 꿈이 무슨 대수랴만은~~ 오늘도 어김없이 야간학교로 출근(?)을 하면서, 한심스러운 내 모습에 할말을 잃었다. 잠깐 쉬고 싶은 마음에 며칠 쉰다는 것이.. 이 지경이 되고 있다. "한심한 놈... 고..

My Story 2006.12.28

방학(혹은 백수)만 되면 뉴요커가 된다? 좋은 방법 좀 알려 주세요.... ^^

요즘 스쿨홀릭에 빠져있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너무나 공감되는 만화를 그려주시더군요. (특히 학창시절) 아쉽게도 싸이 페이퍼가 트랙백이 안되는 관계로 트랙백은 못보내고 URL을 남겨 놓습니다. http://paper.cyworld.nate.com/scholic/1952180/ 마치 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ㅋㅋ 지금은 방학이 없지만, 예전 방학이 있었던 시기나, 요즘 백수가 된 현실에서 차차 뉴요커가 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만화를 먼저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뉴욕에 가서 산다는 의미가 아니라 ... 대한민국 서울의 시차를 거부하고 미국 뉴욕의 시차에 따라 생활을 한다는 것입니다. 거기다 방학이 끝나거나 취직을 했을 때, 며칠간 시차적응이라는 커다란 문제가 생깁니다. 대학교 방학때, 하루를 48시간..

My Story 2006.12.27

금연일기, 니코틴패취 붙이고 죽을 뻔 하다.

몇 개월간 담배를 피고 참아보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런대로 담배를 참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달 초 중요한 시험을 마치고 시험장을 나서면서 그만 편의점을 들러 담배를 사버렸습니다. 그리곤 그 자리에서 담배 3개피를 피워버렸죠... 겨우 담배를 참게 되었는데, 다시 피워버린 것이 또 너무 후회되었습니다. 담배를 끊으려면 의지만 갖고는 어렵다는 말을 듣고, 니코틴패취를 구입하였습니다. 약사선생님은 저에게 아무런 설명도 안해주시고 "니코패취 1단계"라고 씌여 있는 넘을 거금 13,000원을 받고 주시더군요. 약국에서 나와서 바로 한장을 팔에 붙였습니다. 니코틴패취가 얼마나 효과가 있겠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한 시간 정도가 지나자 담배를 너무 많이 피운날 나타나던 증상들이 나타나더군요. 가슴이 울렁거리고, 얼굴..

My Story 2006.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