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190

나의 간식 - 국수 먹고 맴맴

오후에 부침개를 너무 맛있게 먹었던 탓일까.. 저녁을 전혀 먹을 수가 없었다. 밀가루전쟁이 있었지만, 점심에 이어 내 위속으로 들어간 부침개는 여전히 소화될 줄 몰랐다. 집에 돌아온 나는 슬슬 배가 고픔을 느꼈고 냉장고를 뒤지기 시작했다. 계란 하나와 국수... 나에게 남겨진 유일한 식량이었다. 혼자 먹기엔 다소 버거워 보이는 국수.. 너무 배가 고팠던 것일까? 양 조절에 실패하고 말았다. 냄비 하나와 팬 하나.. 그리고 밥통 나의 모든 조리도구들이다. 냄비 하나로는 국수를 삶고 있었기에, 며칠째 밥이 담기지 않는 밥통에 물을 붓고 양파 하나와 계란 하나를 입수 시켰다. 예상보다 맛있어 보인다. 얼마전 사은품으로 받은 유리볼에 삶아 둔 국수 반과 국물을 부었다. 히힛... 컴퓨터 앞에 앉아서 맛있는 국수..

My Story 2007.06.28

대동부침개 - 마리학교의 일상

아침부터 비가 왔다. 비가 오늘날은 역시나 부침개... 목요일 5,6교시.. 대동동아리 시간에 무엇을 할지 약간의 고민을 하다가... 대동부침개라는 말이 누군가의 입에서 툭 튀어 나왔다. 문화사랑방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부침개를 부쳐먹던 그날의 마리학교 종이만큼이나 얇은 부침개가 연속적으로 나오는 팀... 부침개는 다음을 위한 에너지 보충원이였을까? "부침개 던져 공중 두 바퀴 돌리고, 받는 사람 제자리 한 반퀴 돌아서 받기" 묘기를 보이기 직전의 모습이다. 결과는.. 역시나 부침개는 바닥에 널부러 지고 말았지만, 이마저도 순식간에 누군가의 입에 의해 사라져 버렸다. 그렇게도 맛있을까? ㅋ 밀가루 전쟁 중 잠시 휴전을 선언하고, 에너지를 보충하고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전쟁도 밥먹고... 손이 보..

My Story 2007.06.28

항상 정신없는 나의 마리학교

재미있는.. ㅋㅋ 항상 즐겁기도 하고, 쓰러지고 싶기도 하고.. 나름 재미있고, 열정 있고 재미있게 그렇게 보내고 있는 마리학교... 나의 머리는 더욱 안습 상태가 되어가고 있지만 그런대로 봐줄만 하다는 반응에 걍 놔두고 일이나 대충 열심히 하려는 내 모습... 컨테이너 업무환경이지만, 항상 정겹고 재미있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

My Story 2007.06.08

나의 허접한 웹프로그래밍

새로운 웹프로그래밍에 도전중이다. 요즘 마리학교에 몸담아 있으면서, 학교 홈페이지 개편작업을 하고 있다. 제로보드4로 되어 있던 홈페이지를 완전히 뜯어 고치고 있다. 빈 공간에 건물을 끌어다 놓고 자기 집으로 설정하고, 공동의 공간에는 도로와 구름을 가져다 놓을 수 있다. 이메일주소를 아이디로 하고 이메일인증도 하려고 한다. 한 화면에서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도록, AJAX와 DHTML을 이용하려고 한다. WIKI를 도입하고, 위지윅에디터를 쓰고, 업로드도 ActiveX를 쓰더라도 무제한으로 늘리고 등등.... 그런데, 도대체 만들어야 할게 너무 많다. 아무것도 없는 데서 처음부터의 삽질 ㅋㅋ 3~4년만에 웹프로그래밍에 집중하면서, 왜이리도 모르는게 많은지 한심할 뿐이다.. 에궁 어려워라~~~

My Story 2007.05.24

완전히 지워졌다. 다시 시작하자!!

이틀전 윈도우를 재설치 했다. 새로운 배포본을 깔아 보려다가 3~4년동안 모아두고, 어디를 가도 지우는 실수를 하지 않았던... 모든 자료들을 날려 버렸다. 복구를 위해서 파이널데이터를 돌리다가.. 이긍 모르겠다. 이왕 이렇게 된거 모든 것을 지우고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이제까지 만들었던 문서와 사진들... 홈페이지작업파일들과 백업들.. 그리고 수십만원을 들여 구입한 컨텐츠들... 이긍~~ 모르겠다. 다 지워버렸다. 그냥 다시 아무것도 없는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보는 거야....

My Story 2007.05.09

로그를 남길 시간이 없다

변명이다. 아니 사실이다. 정말 시간이 없다. 나의 일상을 되돌아볼 시간과 여유를 갖기 못하고 무조건 달리기만 하는 것 같다. 이러면 분명 얼마되지 않아 지쳐 쓰러질텐데... 바쁜것은 분명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소중한 일이다. 내 생각과 모습들... 무엇인가 내가 생각했던 모습들과 노력들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충 살려고 했다. 대충 살면서 내 모습을 많이 되돌아 보려고 생각했다. 그러면 정말 대충 살아도 내 모습이 아름답게 변해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잠시 여유를 갖고 쉬어야 할때가 된 것 같다. 잠시 쉬어 가야지~~~

My Story 2007.05.01

퇴근하는 길.. 우연히 찾아간 48번 국도의 마지막...

일상 속에서 우연히 무엇인가를 만난다는 것이 큰 행복일 때가 많다. 2007년 3월 6일... 꽃샘추위로 세상이 얼어 붙은 날, 퇴근하는 길에 북한땅이 보이는 48번 국도의 끝과 만났다. 어둠이 깔리면서 해안초소와 철조망이 더욱 을씨년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철조망 뒤의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생각에 잠겨있는 농사선생님^^ 교동도였던가? 석모도였던가? 강화에 정착한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헷갈리는게 너무 많다. 그리고 기억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이 곳에서 북한은 바로 앞에 있었다. 아마 개풍군일테고 개성이 있을 것이다. 지난번 혈구산에 올라서 보았던 구름사이로 솟아있는 송악산 봉우리가 떠오른다. 제주에 있을 때와는 너무나 다른 경험들의 연속이다. 모든 것이 새롭고 즐겁다. 멀게만 느껴진 ..

My Story 2007.03.09

멋있는 별명(혹은 필명) 만들기 ...

어떤 분위기였는지 모르지만, 같이 있었던 사람들 사이에서 별명 만들기 바람이 불었다. 흠... 멋있는 별명(혹은 필명)이 없을까...? ^^ 내가 내린 결정은 '돌멩이' ... 너무 멋이 없다는 분위기였고 아무도 기억을 못하는 분위기였다. 귀엽지도 않고 의미도 없는 것 같다... 그런데 그래서 더 좋다. 가장 흔하고, 가장 쓸모 없을 수 있고, 길가는 사람에게 이리저리 치이기도 하는 그런 존재이고 싶다. 난 아직 꿈이 많으니까....

My Story 2007.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