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190

과천과학관 나들이

지난 해 12월 13일 과천과학관에 갔습니다. 2008년까지 무료관람이란 말에 서둘러 갔었죠... 윽.. 그런데 이런... 무슨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또 앉을 곳은 왜 그리 모자란지... 제가 싫어하는 환경은 죄다 있더군요... 놀랐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죄다 끌고 가족들이 모여 함께 온 모습들이 한편으론 부럽고 흐믓하면서도 한편으로 좀 그렇더군요... 왜냐하면... 어린 아이에게 열심히 어려운 말들로 과학원리를 설명해 주는 부모님들을 너무나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려해도 밥을 먹으려해도 그 긴줄을 기다릴 자신이 없더군요... 배가 고파질 무렵 나와 전철을 타고 종로로 향했습니다. 전시물 중 유일하게 이거 하나 찍었네요... 형광장미랍니다. 물론 살아 있는 장미이구요..

My Story 2009.01.10

전철타고 운길산, 수종사 나들이

지난 해 12월 29일부터 중앙선 전철이 국수역까지 연장 개통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생겨난 새 역... 운길산 역입니다. 주말 등산 수요를 위해서 생긴 역 답게 역 이름도 운길산역이고, 역사에는 등산로까지 상세히 안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오르는 등산로 곳곳에 안내판까지 친절하게 있구요... 새로 생긴 역 답게 깨끗하고 웅장하기까지 합니다. 여자친구를 여기서 기다렸는데...(저와는 반대 방향에서 오는지라...^^) 전철이 도착하자 내리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다들 등산복 차림인 것을 보니 모두들 등산을 위해 서울에서 왔나 봅니다. 이 역이 생기면서 운길산을 따라 팔당역까지 넘어갈 수 있습니다. 종주코스가 대략 5시간이면 가능하다고 하니 등산코스로는 그만인 듯 하네요... 운길산역 뒤편으로 이어지는 길..

My Story 2009.01.10

옷걸이가 될 것인가? 모델이 될 것인가?

옷걸이가 될 것인가? 모델이 될 것인가? 옷에 나를 맞출 것인가? 나에게 맞는 옷을 고를 것인가? TV를 보다가 이런 해외 뉴스를 보았습니다. 옷에 어울리도록 살을 빼야 했던 모델의 이야기였습니다. 날씬한 몸매에도 주변의 비만이라는 이야기에 힘들어야 했습니다. 이제 그녀는 단순한 옷걸이로 살기 싫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어떤까요? 나에게는 조금은 작은 사이즈의 옷을 사며, 살이 빠질때를 고려하여 옷을 샀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자켓은 아직도 단추를 채우지 않고 입고 있습니다... 나를 세상에 맞추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둥글게 산다는 자기합리화를 하며 나와는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봅니다. 나는 그냥 옷걸이인가요? 옷을 가장 빛나게 만들어줄 최고..

My Story 2008.11.03

노력하다 = 나를 채찍질하다

가끔 힘이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달려가고 싶지만 힘에 겨워 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이 그런가 봅니다. 잠깐만 쉬어가면 너무나 잘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쉬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노력을 합니다. 힘을 내려고 노력하고, 좀 더 좋은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건 채찍질인가 봅니다. 뛰고 나면 기운이 모두 빠져버리니까요... 영화 '각설탕'이 생각납니다. 너무나 뛰고 싶어하는 말이 있습니다. 채찍질을 하지 않아도 기수와 함께 즐겁게 열심히 뜁니다. 몸이 아파도 행복하게 뛰다가 쓰러집니다. 그것은 뛰는 것이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나에게 채찍질을 줄여 보렵니다. 노력보다는 즐거움으로 일해 보렵니다. 아니 즐겁습니다. 행복합니다. 그런데, 이 것도 채찍질이였나 ..

My Story 2008.10.22

내 꿈이 뭐였더라...

최근 3년간 내 핸드폰에 띄워진 문구였습니다. 아니 현재도 이 문구입니다.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꿈에 대한 이야기도 가끔 합니다. 전 고등학교 1학년때 이미 진로 고민을 끝내 버렸습니다. 결국은 지금 그 길을 가고 있구요... 그런데, 아직도 전 꿈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겠습니다. 너무 섣부르게 꿈을 찾는 고민을 끝내버렸었나 봅니다. 남들은 끝없이 고민할 그 시기에 저는 이미 꿈을 못박아 버렸으니까요... 문득 사춘기가 꿈을 고민하라고 있는 조물주가 만든 시간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친구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고민만하던 친구들이 지금은 고민을 하지 않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먹고 살기 위해서 한다고 말은 하겠지만 꿈도 아닌 일을 죽기 살기로 하는게 어디 쉽겠습니..

My Story 2008.10.22

잠이 들었다. 꿈...

매일 같은 야근을 마치고 집에 돌아 왔다. 언제나처럼 캔맥주를 따고 컴퓨터를 켠다. 그리고 영화를 본다는 것이 그만 잠이 들어 버렸다. 꿈인지 영화인지 모를 엉망진창인 꿈을 꾸다가 그만 잠에서 깨어버리고 말았다. 얼만 잤을까? 핸드폰을 찾아 시간을 확인해 보니 아직도 4시다. 아직도 잘 시간이 많이 남았다는 행복에 젖어 컴퓨터를 끄고 다시 잠을 청하였다. 이번에는 엉망진창인 꿈을 꾸지 않겠지...

My Story 2008.10.22

단양여행 - 도담삼봉

제천 여행을 마치고 다시 단양으로 향했다. 지난 번에 먼 곳에서 바라보고 말았던 도담삼봉을 이 번에는 가까이서 보았다. 3,000원이라는 거금의 주차요금을 내고서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 번 친구가 이 도담삼봉의 의미를 이야기 해주었었는데... 머리 나쁜 나로서는 기억해 낼 재간이 없다. 단지 참 단아하고 너그럽다는 느낌 뿐이였다. 바위만 바라보다 보니 주변의 아름다움을 잠시 놓치고 있었나 보다. 아름다운 남한강의 물줄기를 천천히 돌아보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 그러고 보니 오늘 나는 이 남한강을 두 시간이나 차를 타고 거슬러 왔나 보다. 이 강이 양평에서는 그렇게 큰 강이 되는 구나... 날이 어두워 오고 마지막으로 도담상봉을 감상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차를 몰았다. 그리고 구인사 근처의 찻..

My Story 2008.10.13

제천여행 - 청풍호반, 청풍문화재단지

의림지에서 혼자 즐기고 친구를 만나 청풍문화원으로 갔다.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지역의 문화재를 청풍호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복원해 놓았다. 아마도 그 때의 모습은 아니리라.... 한 기왓집 앞에는 이런 문구도 있었다. 원래는 집앞의 뜰과 뒷 산이 어우러져 있는 운치있는 집이였으나 복원한 이 곳에서는 그 맛을 느낄 수 없다고.... (정확한 문구는 기억나지 않는다. 대충 이런 말이였다.) 하나 반가웠던 것은 그렇게 많이 들었던 황석리 고인돌을 이 곳에서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알게된 성혈을 고인돌에서 직접 찾아볼 수 있는 기회도 얻었으니... 이만하면 오늘 여행은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아름다운 청풍호의 풍경또한 잊지 못할 것 같다. 함께,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My Story 2008.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