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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발로 맞춘 영점 / 국가경제 되 살린다.

갑자기 떠오르는 이야기... 군대에 있을 때 이야기이다. 어느날 부대에서 절약캠페인을 한다면서, 절약표어 공모를 했다. (IMF이후라 어수선했던 때였다) 절약표어를 개인당 3개씩 적어서 냈고, 그 것들을 소대장이 하나씩 읽어 줬었다. 군대 특유의 용어들인 짬밥 등등의 물자 절약 관련 표어들이 나왔는데(그게 그거인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들...) 누군가 적어서 낸 표어 때문에 모두 뒤집어지고 말았다. 세 발로 맞춘 영점 / 국가경제 되 살린다. ps. 군에 가지 않으셨던 분들을 위해서 조금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처음 소총을 받으면, 소총의 특성이나 개인별 특성에 따라서 조준이 제대로 안 맞기 때문에 영점을 맞춰야 한다. 그래서 영점사격 용지에 3발을 사격해서 3발이 비슷한 위치에 있으면 이를 보..

My Story 2007.12.31

MP3 이후의 음악매체는 어떤 형태가 될까? 차세대 LP???

19세기말 축음기가 개발된 이후, 좋은 음질의 음악을 편리하게 집에서 듣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 왔다. 그중 우리가 기억할 수 있는 것은 LP(Long Playing)판으로 1948년 미국의 콜롬비아사에서 팔기 시작한 이후 1990년대까지도 판매가 되었다. LP판은 지름이 30cm나 되지만 재생시간은 30분가량 밖에 되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처음 나왔을 때는 이름에서 보듯이 긴 시간의 재생시간이 장점이였을 테지만, 최신 기술이 나오면서 이는 단점이 되었다. [LP판은 지름이 30cm나 되었다. 가정용 오디오기기에서 사용을 했었다.] 이후 CD(Compact Disc)가 나오면서 LP는 급속히 CD로 대체되기 시작했다. 크기는 훨씬 작으면서도 재생시간은 1시간은 넘기 때문에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없었다...

IT/IT이야기 2007.12.25

잊혀졌던 풍경 - 공중전화기

며칠전 지하철역을 걷고 있었다. 공중전화기들이 박스들이 줄지어 있었는데, 이용하는 사람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휴대폰이 일상화 되면서 2001년을 정점으로 공중전화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사라졌다고 한다. 삐삐가 일상화 되었던 90년대 후반에는 정말 공중전화기에 사람들이 줄지어서있는 풍경이 흔했었는데... 공중전화박스에 줄을 서있다가 앞 사람이 빨리 사용하지 않는다고, 폭력을 휘두른 사건도 뉴스에 간혹 보도되곤 했었다.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을 때 공중전화기 한 대가 눈길을 끈다. 공중전화기는 남은 동전을 반환해 주지 않고, 수화기를 올리는 순간 동전을 완전히 꿀꺽 해버린다. 동전을 넣고 공중전화를 사용하다가 수화기를 올리지 않고 사진처럼 수화기를 전화기 위나 선반등에 올려놓고 뒷 사람이 남은 돈을 사용..

My Story 2007.12.24

88만원 세대와 나

88만원 세대... 책 한 권이 세상을 다르게 보이게 할 수 있나 봅니다. 몇 주 전, 한 지인이 보여준 '88만원세대'라는 책을 보고선 별 희한한게 다 있네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저보다 수입이 적은 사람이 그리 흔치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88만원이면,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에 근접한 금액이니까요... 이 정도의 돈을 받고 도대체 어떻게 사람들이 살아 가고 있는지도 의문이였습니다. 요즘 물가가 얼마인데... 그런데 사실은 그게 아닌가 봅니다. 우리나라 비정규직 노동자, 특히나 경력이 없다시피한 젊은이들의 임금은 대략 이 정도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저는 제가 받은 임금이 이 평균치보다는 높다고 생각했고..

My Story 2007.12.10

티스토리 초대장드립니다. (종료)

며칠전에 초대장을 배포하겠다고 글을 올렸는데, 아직도 5장이나 남았습니다. 아무런 내용없이 이메일만 남기신 분에게는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래봐야 두 분이지만...) 그래도 어떤 블로그를 하실 예정이신지라도 몇 마디 남겨 주시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이메일 주소도 남기지 않으시고, 초대장 요청만 하신 분도 계시던데요.... 선찻순으로 다섯분에게 드리겠습니다. ^.^ 좋은 밤 되세요....

My Story 2007.12.10

휴식 그리고 불편함

한 며칠동안 마음 편히 쉬고 있다. 음 ... 아니다. 마음이 불편한 상태로 쉬고 있다. 무엇인가 시작하고 정리하고... 이런 일들이 항상 반복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참... 항상 무엇인가 정리해야 할 때에는 이렇게 마음이 불편한지 모르겠다. 나를 위한 변명만 생각하며, 또 그렇게 말하며 살게된다. 어찌보면 마음편하게 정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말인지도 모르겠다. 정리한다는 것은 이별을 뜻하니까... 그 순간은 힘들고 화나지만... 지나고 나면, 그런 것들이 추억이 되는 것도 이런 불편한 마음들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휴~~ 그런데 모르겠다. 이번 만큼은.... 추억? 과연 추억으로 남을까?

My Story 2007.12.09

장애인들은 접근할 수 없는 대선후보 홈페이지

선후보들의 홈페이지를 보면 정말 깨끗하고 멋있다. 디자인도 그렇고 많은 컨텐츠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소수자들에게는 정말 최악의 홈페이지다. 웹 접근성이 떨어 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을 위해 2005년 12월 발표한 "인터넷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을 지키고자 노력한 홈페이지를 볼 수가 없다. 벌써부터 말과 행동이 다르니...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요목조목 따져보겠다. 인터넷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의 14개 항목이며, 각 항목별 10점 만점으로 계산한다. 총 140점 만점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로 비교해 보고자 한다. 지침 1. 인식의 용이성 - 웹사이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모든 콘텐츠는 누구나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항목 1.1 (텍스트 아닌 콘텐츠..

IT/IT이야기 2007.12.09

서른살의 사춘기

이제 얼마후면 서른살이 된다. 내 참... 이제까지 해놓은 것이 얼마나 된다고 벌써 서른이란 말인가... 그럴듯한 직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멋있게 살아 온 것도 아니다. 이리저리 흘러다니며 대충 살아 온 것만 같다. 그 순간 만큼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던 것 같은데... 왜 이리도 쓸쓸한 것일까? 밤을 새며 고민을 하고 옳다고 생각한 일에 최선을 다해 보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길이 없다. 무엇이 옳았던 것인지... 젊은 날의 객기였는지... 세상은 그다지 다를 것이 없다. 마지막 도전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던 한 해를 엉망으로 만들며 마무리 하고 있다. 이제 다시 한 번 도전을 해볼 것인가... 아니면 여기서 멈추고 안정을 찾을 것인가... 도전을 하면 안정을 ..

My Story 2007.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