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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허접한 웹프로그래밍

새로운 웹프로그래밍에 도전중이다. 요즘 마리학교에 몸담아 있으면서, 학교 홈페이지 개편작업을 하고 있다. 제로보드4로 되어 있던 홈페이지를 완전히 뜯어 고치고 있다. 빈 공간에 건물을 끌어다 놓고 자기 집으로 설정하고, 공동의 공간에는 도로와 구름을 가져다 놓을 수 있다. 이메일주소를 아이디로 하고 이메일인증도 하려고 한다. 한 화면에서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도록, AJAX와 DHTML을 이용하려고 한다. WIKI를 도입하고, 위지윅에디터를 쓰고, 업로드도 ActiveX를 쓰더라도 무제한으로 늘리고 등등.... 그런데, 도대체 만들어야 할게 너무 많다. 아무것도 없는 데서 처음부터의 삽질 ㅋㅋ 3~4년만에 웹프로그래밍에 집중하면서, 왜이리도 모르는게 많은지 한심할 뿐이다.. 에궁 어려워라~~~

My Story 2007.05.24

소프트웨어와 농산물은 같다.

얼마전 지인에게 한글2005를 설치해 주면서, 지금 이렇게 설치하는 것이 불법이라고 설명을 해주었었다. 정품을 사서 쓰기에는 경제적인 부담이 만만치않아 설치를 하지만, 그래도 컴퓨터와 관련된 일들을 하면서 불법이라는 것만은 말해줘야 할 것 같았다. 그런데, 되돌아온 대답은 예상 밖이였다. "이까짓꺼가지고 무슨 불법이야?" 소프트웨어와 농산물은 결과적으로는 같다. 단지, 소프트웨어는 손에 잡히는 물건이 아니란 것만 다르다.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손에 잡히는 물건의 소중함과 만든 사람들의 노력을 인정하지만, 소프트웨어나 홈페이지 같은 손에 잡히지 않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모른다.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서 농부들이 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땀흘려 일한 노력은 쉽게 받아들이고 또 주장한다. 하지만, 밤새워 라..

IT/IT이야기 2007.05.24

방과 후 PC교실은 영리사업…SW 별도로 사라 ??

2007년 5월 24일 작성. 초등학교에 관행처럼 불어 닥치는 '방과 후 PC교실 사업'이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PC교육을 위해서 막대한 비용의 투자를 할 수 없어서, 업체에 수강료를 걷어서 주고, 업체에서는 교육에 필요한 장비를 기증하는 방식이다. 학교에서는 투자비를 아낄 수 있어서 좋고, 거기다 3년만 계약을 유지하면 장비들이 모두 학교의 것이 되니 학교에서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 거기다 학교선생님들이 방과 후에 남아서 교육을 하지 않아도, 업체에서 파견된 강사가 교육까지 알아서 해준다. 학교에서는 장소만 빌려주고, 학생들의 수강료만 잘 받아서 주면 된다. 영리사업으로 봐야할지.. 교육사업으로 봐야할지.. 참 구분이 어렵다. 사실 학교에 교육용 라이선스도 제대로 갖춰졌는지도 의문이고, 정규교과목..

IT/IT이야기 2007.05.24

완전히 지워졌다. 다시 시작하자!!

이틀전 윈도우를 재설치 했다. 새로운 배포본을 깔아 보려다가 3~4년동안 모아두고, 어디를 가도 지우는 실수를 하지 않았던... 모든 자료들을 날려 버렸다. 복구를 위해서 파이널데이터를 돌리다가.. 이긍 모르겠다. 이왕 이렇게 된거 모든 것을 지우고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이제까지 만들었던 문서와 사진들... 홈페이지작업파일들과 백업들.. 그리고 수십만원을 들여 구입한 컨텐츠들... 이긍~~ 모르겠다. 다 지워버렸다. 그냥 다시 아무것도 없는 ...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보는 거야....

My Story 2007.05.09

로그를 남길 시간이 없다

변명이다. 아니 사실이다. 정말 시간이 없다. 나의 일상을 되돌아볼 시간과 여유를 갖기 못하고 무조건 달리기만 하는 것 같다. 이러면 분명 얼마되지 않아 지쳐 쓰러질텐데... 바쁜것은 분명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소중한 일이다. 내 생각과 모습들... 무엇인가 내가 생각했던 모습들과 노력들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대충 살려고 했다. 대충 살면서 내 모습을 많이 되돌아 보려고 생각했다. 그러면 정말 대충 살아도 내 모습이 아름답게 변해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잠시 여유를 갖고 쉬어야 할때가 된 것 같다. 잠시 쉬어 가야지~~~

My Story 2007.05.01

퇴근하는 길.. 우연히 찾아간 48번 국도의 마지막...

일상 속에서 우연히 무엇인가를 만난다는 것이 큰 행복일 때가 많다. 2007년 3월 6일... 꽃샘추위로 세상이 얼어 붙은 날, 퇴근하는 길에 북한땅이 보이는 48번 국도의 끝과 만났다. 어둠이 깔리면서 해안초소와 철조망이 더욱 을씨년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철조망 뒤의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생각에 잠겨있는 농사선생님^^ 교동도였던가? 석모도였던가? 강화에 정착한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헷갈리는게 너무 많다. 그리고 기억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이 곳에서 북한은 바로 앞에 있었다. 아마 개풍군일테고 개성이 있을 것이다. 지난번 혈구산에 올라서 보았던 구름사이로 솟아있는 송악산 봉우리가 떠오른다. 제주에 있을 때와는 너무나 다른 경험들의 연속이다. 모든 것이 새롭고 즐겁다. 멀게만 느껴진 ..

My Story 2007.03.09

멋있는 별명(혹은 필명) 만들기 ...

어떤 분위기였는지 모르지만, 같이 있었던 사람들 사이에서 별명 만들기 바람이 불었다. 흠... 멋있는 별명(혹은 필명)이 없을까...? ^^ 내가 내린 결정은 '돌멩이' ... 너무 멋이 없다는 분위기였고 아무도 기억을 못하는 분위기였다. 귀엽지도 않고 의미도 없는 것 같다... 그런데 그래서 더 좋다. 가장 흔하고, 가장 쓸모 없을 수 있고, 길가는 사람에게 이리저리 치이기도 하는 그런 존재이고 싶다. 난 아직 꿈이 많으니까....

My Story 2007.02.18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행운이야~~~

강화도에 온지 20일이 되어 갑니다.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만 같고, 너무나 긴 시간을 이렇게 살아 온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며칠전에 내가 살고 있는 곳, 바로 앞에 있는 논으로 나갔습니다. 새를 보고파서 1시간여를 차를 타고 철새도래지를 찾았었는데... 이젠 바로 내 앞에서 새들이 날아 다니고 있습니다. 철새들이 떼를 지어 날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면 나도 모르게 평화로와집니다. 소심하고 까다로운 내 답답한 성격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내게는 선생님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요.....

My Story 2007.02.11

허전함 그리고 설레임

제주를 떠날때마다 느끼는 감정이다. 하긴 이번이 두 번째이니 이렇게까지 이야기할 것은 아닌 것 같다. 나에겐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이 있다. 부모님과 가족, 오석학교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들, 동네친구들, 대학동기들.... 내 인생에서 없을 수 없고, 나와 항상 함께 있어주는 소중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과 멀어진다는 것은 나에게 너무나 큰 허전함, 쓸쓸함, 아쉬움들을 안겨준다. 어쩌면 공간적인 멀어짐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공간적인 멀어짐이 가장 현실적이고 직관적일 수 있다. 그래서 더 허전한 마음이 생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다. 두렵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설레임이란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 또 어떤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이런..

My Story 2007.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