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내가 본 세상 63

14호 태풍 덴빈 북상, 30일과 31일 직접 영향 줄 듯

기상청에서 8월 28일 오전 10시 30분에 발표한 예상 태풍 경로에 따르면, 14호 태풍 덴빈이 30일과 31일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초 대만을 빠져나가 소멸될 것으로 보였던 14호 태풍 덴빈은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여 우리나라는 간접적인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우리나라 방향으로 진로를 틀어 북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날 9시 현재 14호 태풍 덴빈은 대만 타이베이 남쪽 25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으며, 중심기압 975hPa의 강한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0일과 31일에는 중심기압이 980hPa로 다소 약해지겠으나, 이 정도로도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며, 더구나 강력한 15호 태풍 볼라벤에 이어 영향을 주게되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

태풍 볼라벤, 12년전 부산 상륙

글 제목을 보고 도대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아시다시피 태풍 이름은 발생되는 순서대로 지정되고, 정해진 태풍 이름을 모두 쓰게되면 처음부터 다시 지정하기 때문에, 같은 이름의 태풍이 몇 년후에 또다시 나오게 됩니다. 이번에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15호 태풍 볼라벤은 12년전 부산에 상륙했던 태풍과 같은 이름입니다. [그림] 2000년 한반도에 영향을 준 6호 태풍 볼라벤, 출처: 태풍연구센터 http://typhoon.or.kr 당시 태풍은 비교적 고위도에서 발생해서, 현재 15호 태풍보다 세력이 약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시기의 최대 중심기압이 985hPa 수준이였고, 부산을 지나면서 열대성저압부(TD)가 되어 태풍의 수명이 끝났습니다. ..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응원합니다.

한겨레 - 떡셔틀·상추셔틀 그만! … 학교 비정규직, 파업 예고 http://media.daum.net/society/education/newsview?newsid=20120719191016359 학교에는 네 종류의 사람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어떤 처우를 받고 있는지 한번 풀어 볼까 합니다. 첫 번째는 교사, 즉 교육공무원입니다. (정규직) 4년제 대학교에서 사범대나 교직과정을 이수하여 교원자격증을 취득하고, 임용고시라고 불리는 시험에서 수십대 일의 경쟁을 뚫어야만 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따라서 급여와 처우도 가장 좋습니다. 급여를 담당하고 있는 제가 본 바로는 같은 경력의 공무원 6~7급 사이 정도가 되는 급여..

박근혜 5.16관련 논쟁, 무엇이 문제인가?

박근혜 5.16관련 발언과 이와 관련된 논쟁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저는 정치와 역사에 대해 깊은 지식이 없지만, 보통의 눈으로 이런 상황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글에 잘못알고 적는게 있을까봐 미리 깔아 놓고 들어갑니다. ^^) 우선 오늘 나온 주요 기사를 보면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국민은 모두 잘못인가? 라고 한 것이 주요 발언 내용입니다. - 조선일보 박근혜 "5.16에 대해, 저처럼 생각하는 국민은 모두 잘못인가"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7/18/2012071802423.html - 오마이뉴스 박근혜 "5·16, 계속 역사 논쟁해야 하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

다소 허탈한(?) 북한의 중대보도

2012년 7월 18일(수) 오늘의 최대 핫이슈 중 하나는 다름아닌 [북한의 중대보도]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이날 정오에 중대보도를 예고함으로써 모든 언론이 북한만을 바라봤습니다. 작년 12월 김정일의 사망소식을 중대보도 형태로 발표했었기 때문에 뭔가 강력한 보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던 것 같습니다. ; SBS뉴스 북한, 낮 12시 '중대 보도' 예고…군부 개편?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280784 이데일리 환율, 북한 중대보도 발표에 1140원대로 되돌아가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SCD=DG21&newsid=01981126599595832&DCD=A10303&Ou..

이용자 없고 불편하기만한 중앙선 전철 자전거전용 전철

구리에서 양평으로 전철을 이용해서 출퇴근을 합니다. 지난 6월 30일부터 중앙선 전철에 자전거전용 전철이 투입되었는데요..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은 없는데 반해 일반 이용자는 너무 불편한 구조입니다. 전철 좌석 중 한쪽줄은 일반 전철과 같은 좌석이고, 한쪽줄은 자전거 이용자용 좌석입니다. 이 자전거전용 좌석은 접었다가 펼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고, 자전거 거치대도 접었다가 펼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우선 좌석 숫자가 너무 줄었습니다. 보통 7개 좌석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좌석이 5개 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 좌석 모양이 안좋은지 앉았을 때 허리가 너무 불편하더군요. 더구나 아래 안내문처럼 주말에는 자전거이용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양보하라는 내용까지 있습니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좌석을..

비밀투표침해, 투표불참운동.. 주민투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이 번 주민투표를 보면서 다시금 주민투표의 문제점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2009년 8월 제주도지사 주민소환 운동으로 주민투표가 성사되었을 때, 최종 투표율은 10%를 겨우 넘기는 수준에 머물렀었다. 당시 김태환 지사측에서 적극적으로 투표 불참 운동을 펼치면서, 투표를 하러가면 주민소환 찬성하는 사람이라는 공식이 생겨버렸고, 비밀투표라는 대원칙이 무의미해져 버린 결과를 봤다. 관련글 :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와 제주지사 소환 운동으로 본 주민투표의 문제점 이번 서울시 주민투표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초반에는 정책투표라는 의미가 있었지만,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정책보다는 정치 싸움이 되어 버린 것이다. 제주도지사 주민소환 투표도 다를게 없었다. 당시 김태환 지사측 선전물을 보면, 주민소환을 당하..

5천만 국민의 생각이 통일되야 한다는 李대통령의 수준

조금은 다른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아래 기사를 읽다보니 가장 눈에 띄는 말이 이거였다. "5천만 국민의 생각이 통일돼야"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view.html?cateid=1020&newsid=20110621184516250&p=yonhap 사회를 가장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자유와 다양성을 억압하는 것이다. 사회를 생태계라고 봤을 때도 그렇다. 다양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종은 어떤 질병이 나타나도 일부는 살아서 멸종하지 않지만 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종은 새로운 질병이 나타났을 때 멸종하기 쉽다. 우리가 사는 사회도 그렇다.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주장이 있어야 사회는 더 발전하게 된다. 만약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어딘가에 숨..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와 제주지사 소환투표로 본 주민투표의 문제점

제주도지사 소환 투표는 비밀투표였을까? 2009년 8월 당시 제주도지사였던 김태환 전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실시 되었다. 당시 김태환 전 지사측은 주민소환의 부당성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투표를 하지 말라는 것을 집중 홍보하였다. 결과적으로 투표를 하면 주민소환을 찬성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분위기가 조성되어 버렸다. 당시 나는 투표의 절대 원칙인 비밀투표를 크게 해치는 행위라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투표율은 10%를 겨우 넘기는 정도에 그쳤고, 결국 없이 없던 일이 되어 버렸다.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는 어떻게 될까? 어떻게 되든 결과는 3가지 중 하나다. 첫 번째는 투표율이 1/3(33.4%)에 못미쳐 개표자체를 안하는 경우다. 주민투표에 많은 돈을 썻다는 비판은 있겠지만, 오세훈 시장에게 큰 타..

한 경기 졌다고, 국가대표를 왜 비판하는가?

정말 이해할 수 없다. 저녁 8시까지는 승리에대한 기대감만 잔뜩 쏟아내던 언론들과 각종 게시판의 글들이... 단 2시간만에 국가대표에 대한 비판으로 바뀌었다.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조추첨 당시부터 아르헨티나를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우리나라가 아르헨티나를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지금의 비판은 스위스에게 졌던 스페인 국민들이 스페인 국가대표에게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열렬히 응원하며 16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주는 것이다. 박주영의 자책골, 염기훈의 아쉬운 왼발슛... 아쉬운 것은 맞지만, 비판할 일은 정말 아닌 것이다. 아르헨티나의 공격 장면들을 보면, 우리보다 더 결정적인 슛을 성공시키지 못한 경우가 더 많다. 아르헨티나에게 졌다고 왜??? 우리나라가 못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