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을 보고 도대체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아시다시피 태풍 이름은 발생되는 순서대로 지정되고, 정해진 태풍 이름을 모두 쓰게되면 처음부터 다시 지정하기 때문에, 같은 이름의 태풍이 몇 년후에 또다시 나오게 됩니다.

이번에 한반도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15호 태풍 볼라벤은 12년전 부산에 상륙했던 태풍과 같은 이름입니다.

[그림] 2000년 한반도에 영향을 준 6호 태풍 볼라벤, 출처: 태풍연구센터 http://typhoon.or.kr

당시 태풍은 비교적 고위도에서 발생해서, 현재 15호 태풍보다 세력이 약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시기의 최대 중심기압이 985hPa 수준이였고, 부산을 지나면서 열대성저압부(TD)가 되어 태풍의 수명이 끝났습니다.

12년 전 6호 태풍 볼라벤처럼, 2012년 15호 태풍 볼라벤도 큰 피해없이 지나가기를 바래봅니다.



태풍센터에서 제공하는 정보중에 "태풍경로 KML데이터"가 있습니다.

이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구글어스"에서 열면 15호 태풍 볼라벤의 경로를 구글어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 우선 구글 어스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설치되어 있으신 분은 넘어가시고, 설치되지 않았다면 http://www.google.com/earth/index.html 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세요.


2. 태풍센터에서 KML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습니다.

태풍센터 홈페이지(http://typ.kma.go.kr)에 접속하시면 아래 화면이 나오는데 [Google Earth로 보기]를 클릭하시면 KML데이터가 다운로드 됩니다.


3. 구글 어스에서 다운로드 받은 KML파일을 열어봅니다.

KML데이터를 더블 클릭하셔도 구글 어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KML파일이 구글 어스에 연결되어 있다면요..)

열어 보시면 아래 화면처럼 태풍 예상 경로를 고화질 위성사진과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15호 태풍이 지난 20일 발생했습니다. 경로가 다소 유동적이였지만, 오늘 기상청에서 우리나라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진로를 예측했습니다.

최근 몇년간 한반도로 왔던 태풍중에 가장 강력한 태풍이면서, 예상 진로를 보면 한반도를 직접 강타할 것으로 보여 걱정이 됩니다. 더구나 최근 일주일 넘게 폭우가 반복되면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은 상황에서, 강한 태풍이 내습한다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림] 23일 16시 기상청 발표 15호 태풍 볼라벤 예상 진로도


10년 전 15호 태풍 루사와 너무 비슷하다.

이번 태풍은 정확히 10년전 큰 피해를 준 2002년 15호 태풍 루사와 매우 유사합니다. 태풍의 경로, 중심기압, 하물며 한반도에 피해를 줄것으로 예상되는 날짜까지 너무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둘다 15호 태풍이라는 점까지 비슷합니다.

[그림] 기상청에서 2002년 8월 29일 발표했던 15호 태풍 루사의 예상진로도


사상 최대의 피해를 준 2002년 15호 태풍 루사

그렇다면 이렇게 닮은 꼴인 10년전 15호 태풍 루사는 어떤 피해를 줬을까요?

2002년 15호 태풍 루사는 역대 가장 큰 피해를 준 태풍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재산피해로는 역대 1위로 5조1,479억원의 피해를 냈습니다. 인명피해도 역대 10위로 246명이 죽거나 실종되었습니다. 이 것은 최근 25년간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것입니다.

태풍으로 인한 일일강수량도 역대 최대로 2002년 8월 31일 강릉에 하루에만 870.5mm가 내렸습니다. 또, 태풍 통과시 최대 풍속도 역대 3위로 제주도 고산에서 초속 56.7m의 풍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표] 국가태풍센터에서 제공하는 역대 태풍정보


또 그냥 지나가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할 때입니다.

제주도에 살면서 태풍의 강력함을 여러차례 경험했던 제가 서울에 와서 살면서 느끼는 것이 사람들이 태풍을 너무 쉽게 본다는 것입니다.

태풍은 무섭습니다. 그래서 대비하고,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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