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꽃을 아시나요? 5월에 피는 감귤꽃의 향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향기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향기이기도 하구요. 블로그로 향기를 전해 드릴 수 없음이 너무 아쉽습니다.

5월에 감귤밭 사이를 가다보면 그 곳을 벗어나기가 싫어질 정도입니다. 지금은 감귤꽃이 모두 떨어지고 동전만한 크기의 감귤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죠.

이런 찰라에 금귤(낑깡)꽃을 봤습니다. 어렸을 때 금귤농사를 지었었지만, 7월에 꽃이 피는 줄은 몰랐습니다. 향기는 감귤꽃과 다르지 않더군요.

'윙~윙~'거리는 벌소리에도 가까이 다가가 꽃향기를 맡아 봤습니다. 제가 벌들이 먹을 꿀을 뺏아 먹는 것은 아니니까 쏘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ㅋㅋ

지금은 금귤농사를 짓는 곳이 많지 않고 비닐 하우스 안에서 하기 때문에 금귤꽃 향기를 맡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5월에 제주를 찾으신다면 감귤꽃 향기를 맡아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과수원사이길을 갈 때는 차문을 활짝 열어서 맡아 보세요. 걸어 가면서 맡아 보셔도 좋구요.

예전에는 감귤꽃 향수가 시판되어서 정말 좋았는데... 최근에 다시 사려고 보니 감귤향수 밖에 없더군요. 감귤꽃이 아니라 감귤향수였습니다. 참 아쉽더군요. 제주에서 시판하는 향수중에 감귤꽃 향수가 가장 좋은 향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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