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플랜에 가입(?) 했습니다.

국민이라면 정당에 가입해서 내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투표를 통한 정치는 권리이고 의무일 뿐입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그냥 당연한 것이죠. 저는 정당가입과 활동을 통해서 더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통합진보당, 민주통합당, 어느 정당에 가입해야할지 오랫동안 고민 해왔습니다.

그러다 청년희망플랜의 창당 소식을 접하고, 홈페이지를 순식간에 보고는 잠깐의 고민도 없이 가입해 버렸습니다. 이제까지의 고민이 너무 허무해지는 순간이였죠.

제가 고민했던 것 중 핵심은 "누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것인가?"였습니다.

기성 정당들이 아무리 소통을 외치지만, 과연 진정성있는 자세로 소통할 자세가 되어 있을까요? 이미 정당을 구성하고 있는 여러 세력들이 있는데, 내 목소리를 전하는게 가능한 일일까요? 저는 기성 정당은 절대 소통할 수 없다고 봅니다. 진정성 있는 소통이 가능한 구조와 시스템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청년희망플랜을 선택했습니다. 제가 본 청년희망플랜은 조직이 없었습니다. 기성 정당내에는 수많은 계파와 조직이 존재합니다. 그게 왜 생겨났을까요? 정당의 당원을 늘리고 몸집을 불려서 힘을 키우기 위한 확실한 방법은 여러 단체와의 연대 또는 조직화를 통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결국 이때문 국민과의 소통이 아닌 연대한 단체와의 소통을 더 신경쓰게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청년희망플랜에는 그게 없었습니다. 당장 창당을 위해 당원을 모으기 위해서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방법은 쓰지 않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발적인 당원들을 모으기 위해서 그 고생을 하고 있더군요. 저는 여기서 희망을 봤습니다. 힘든길을 자초해서 걸어가고 있지만, 이 것이 청년희망플랜의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진보와 보수라는 어려운 말로 포장된 이분법적 정치상황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당장 먹고 살기 힘들고 꿈과 희망을 찾고 싶은데, 선거철을 제외하고는 기존 정당에서 이런 키워드를 찾기 어렵습니다. 대학등록금, 청년고용문제, 비정규직 등등 수많은 사회문제에 정말 진정성있게 고민하는 정당이 있을까요? 선거철을 제외하고 말이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진보이고, 보수인가요? 그보다 중요한 인권과 희망은 어디로 갔나요?

저는 청년희망플랜에서 진실된 정당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봤습니다. 물론 국회의원 하나없는 힘없는 정당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진정성입니다. 누가 내 이야기를 들어 줄 것인가?

당장 힘이 없다면 어떻습니까?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이야기를 정책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정당!! 그게 바로 내가 선택할 정당이 아니겠습니까?

민주주의의 꽃은 투표다. 맞습니다. 하지만 그 꽃이 열매의 품질을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열매의 품질을 높이려는 노력이 정당활동입니다. 이 것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에게나 부여된 권리입니다.

그냥 투표만하고 이후에는 보고만 계실겁니까? 맘에 안들면 4년후에 바꾸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제까지 계속 그래왔잖아요!!

청년희망플랜에 가입하세요. 뭔가 준비가 덜된 것 같다구요? 아직 창당도 안했는데 뭘 바라세요!(창준위분들께는 죄송하지만요^^;)  같이 만들어 가면 되잖아요!!

http://www.chungple.org

 

오늘 선관위에서 '주민소환투표공보'가 집으로 날라왔더군요.

어떤 내용이 있을까 하고 넘겨 보는데...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포스팅해봅니다.

찬성측 주장과 반대측 주장이 각 3페이지씩 할당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반대측 주장(김태환 지사측 주장)에는 오직 투표하지 말라는 이야기만 있더군요.

자신이 추진했던 정책에 대한 당위성이나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입장이 실려 있을 줄 알았는데, 온통 투표하지 말라는 이야기뿐입니다.


이 공보를 보는 순간 무슨 일이 있어서 투표하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운동 전략이라고는 하지만,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참정권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며 더 없는 실망만 커질 뿐입니다.

도대체 어떤 공직자가 투표하지 말자고 이렇게 홍보할 수 있단 말입니까?

3년 전 제왕적 특별자치도지사를 만들기 위해서 공무원을 총동원해서 주민투표를 홍보하던 모습과 너무 대조적이라 더욱 씁쓸합니다. (4개 시군을 제주특별자치도로 통합하는 안건이였습니다. 이로 인해 시군의회는 해산되고 시장은 도지사가 임명하도록 되었죠.)

투표율이 높아질 것이 두려워서인지 자신이 없어서 인지 TV토론회 등에는 절대 참여하지 않으려고 하고, 오직 투표하지 말아야 갈등이 없다는 말만 하고 있는 김태환 제주도지사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이 잘못이 없다면 그 이유와 정당성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명하라고요... 수단방법 안가리고 지사직만 유지하면 된다는 식의 이딴 플레이는 정말 맘에 안든다고...


  1. Krang 2009.08.21 20:50 신고

    개표만 이루어진다면 결과는 불보듯 뻔하겠군요. ^^b
    근데 살다살다 투표를 하지 말라는 공보는 처음 보내요. ㅎ

    • k2man 2009.08.22 07:28 신고

      개표만 이루어지면 결과는 뻔해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정말 법이 잘못된 것 같기도 하네요.
      투표불참이 사실 기권표라고 할 수 있는데, 기권의사를 반대의사로 처리되는 것 같아서요.

모든 분들에게 허락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아고라에 올라온 사진을 얼굴만 모자이크 처리해서 올립니다. 문제가 되는 사진은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사진이 아고라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애쓰시고 계시네요.

서울광장까지 갈 여건은 안되지만, 멀리서나마 기를 모아 날려 드립니다.

정말 멋있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제가 부끄러워지는 사진입니다.

 

 

 

 

 

 

 

 

최근 인터넷을 통한 정치참여가 높아지면서 대의민주주의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된다.

지난 대선과 총선을 통해서 인터넷에 조금만 특정 후보에 대한 비판을 밝히면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의 대상이 되었던 때가 생각난다. UCC대선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아예 논란이 될만한 UCC를 만들지 않았다. 그리고는 역대 최저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제는 여기에 하나 더 더하려고 한다. 특정 업체에 대한 비판이나 정권에 대한 비판 등의 글을 올리면 처벌을 받는 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입장을 주장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란 소리다. 그냥 투표를 통해서나 정치에 참여하고 직접 이런 저런 시끄러운 소리는 떠들지 말라는 소리이다.

여기서 잠깐... 대의(간접)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 중 무엇이 좀 더 가치 있는 것일까? 정치에 문외한인 나이지만 직접민주주의가 좀 더 가치 있는 구조가 아닐까? 그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주장을 하다보면 사회가 엄청난 혼란에 빠지겠지만, 자신의 미래는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 좀 더 가치 있는 행위가 아닐까?

대의민주주의가 인터넷을 통한 직접민주주의에 의해서 위협받고 있다니... 그럼 국민들은 4년이나 5년에 한 번 투표에 참여나 하고, 뽑힌 사람 말 잘 들으면서 자기 할 일이나 하란 소리인가?

너무나 걱정이다. 이젠 포털까지 통제하려고  한다. 과거 방송이나 신문 같은 언론을 통제하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소통 공간이 된 인터넷을 통제하려고 한다. 우리나라의 거대 포털만 압박해서 입막음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발상을 누가 한 것일까? 제발 얼굴 좀 보고 싶다.

전세계에서 포털을 통제하며 비판을 받고 있는 중국이 떠오른다. 중국의 인권이 어떻느니.. 정부의 입장과 다른 이야기를 했다고 끌려가고, 포털은 알아서 해당 단어를 차단시키고...
무엇이 다른가?

이미 우리나라는 IT에서 다른 나라에 비해 나을 것이 하나로 없는 나라이다. 이제 정보의 검열까지 당하며 한 단계 더 뒤로 밀려나게 생겼다.

물론 다음이나 네이버도 자신의 무덤을 스스로 팠다. 구글이 각종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이유는 검색결과에 인위적인 수정을 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고의 검색엔진을 만들어서 검색엔진이 찾아내는대로 보여주는 것 뿐이다. 하지만, 다음이나 네이버는 초기화면과 검색결과를 인위적으로 수정해 왔다. 이 것은 수정 작업을 한 사람의 주관적인 입장이 개입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서 이번처럼 논란이 되었을 때 다른 이야기를 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의 포털도 이제는 인위적인 수정을 가해서는 안된다. 비단 인터넷의 특징을 운운하지 않더라도 이번 같은 논란이 생겼을 때 이를 비켜나갈 논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실명제, 선거법 위반, 쇠고기논란 등등 인터넷과 관련하여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정책들은 모두들 하나 같이 통제를 통한 정치에 익숙한 우리나라의 정치 수준을 알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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