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8

한라산 새 코스, 영실로 올라가서 돈내코로 내려오기

한라산 돈내코 코스가 다시 일반에 개방됩니다. 아마도 올 연말께 개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돈내코 코스는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기 위해서 1994년부터 자연휴식년제에 들어 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코스를 다녀온 경험이 없습니다. 제 형의 증언(?)에 의하면 영실코스로 올라가서 돈내코 코스로 내려오는 길이 아주 아름다웠다고 합니다. 이 등산로가 개방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영실코스와 어리목코스가 윗세오름대피소에서 만나고 더 이상은 오를 수 없습니다. 돈내코코스는 아예 입산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한라산 백록담의 남벽은 여전히 붕괴 위험이 있어서, 남벽을 통한 정상 접근은 통제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남벽 바로 앞에 있는 남벽분기점까지는 개방될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통제되고 있는 윗세오름대피소에서 조금 더 ..

제주/제주여행 2009.06.08

미친척 오른 한라산과 일출

조금은 지난 이야기입니다만 문득 떠오르네요. 한라산 정상에서의 일출을 기억해 보고자 합니다. 새벽 3시에 성판악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도시의 불빛이 모두 사라지고 새까만 어둠만이 있어서 별들이 정말 많더군요. 하늘을 보며 연신 사진을 찍어 봤지만, 사진 기술의 부족으로 가장 밝은 별 하나밖에 찍히지 않았습니다. 아무런 준비없이 무작정 차를 몰아 와서 그런지 있는 것이 없더군요. 하다못해 가장 중요한 랜턴도 챙기지 않았으니... 어쩌겠습니다. 휴대폰 배터리가 충분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최소한의 불빛으로 오르기로 작정했습니다. 눈이 쌓여있어 길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공포감과 들개에 대한 공포, 조릿대가 바람에 날리며 내는 소리까지... 온 정신을 집중해서 겨우 정상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정상이 다가올 ..

컴퓨터에 앉아서 한라산 등산하기, 다음 로드뷰

다음의 로드뷰 촬영기를 보다보면, 등에 장비를 짊어지고 한라산을 오르며 촬영하는 동영상이 있었습니다. 로드뷰의 새로운 지역 오픈시마다 언제면 한라산을 로드뷰로 오를 수 있을까 항상 기대를 해왔었는데, 어느새 오픈을 했습니다. 구글 스트리트뷰에서 자연경관을 촬영한 사례가 있기도 했었지만, 로드뷰의 한라산 등산은 정말 감격입니다. 한라산에는 현재 총 4개의 등산로가 있습니다. 그 중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는 정상(백록담)을 오를 수 있지만, 정말 아름다운 영실코스와 어리목코스는 정상부근 남벽의 붕괴 위험으로 20여년째 윗세오름까지만 오를 수 있습니다. 또 20여년간 자연휴식년제로 등산이 전면 차단되었던 돈내코 코스도 올해 중 새로 개장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로드뷰는 이 중에서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를 이용할..

IT/IT이야기 2009.03.25

2005년 가을 한라산의 행복한 추억

2005년.. 제주시각장애인복지관에 근무할 때, 직원수련회로 올랐던 한라산을 추억해 봅니다. ^^ 너무나 화창했던 날씨와, 갑자기 비가 내려 모두 옷이 젖어도 행복했던 미소와, 그 행복을 더 따뜻하게 해주었던 무지개빛 ... 너무나 아름다웠던 2005년의 9월 30일입니다. ^^ (너무나 행복한 미소를 가지신 분들의 사진이 있지만, 개인블로그에 그 사진들을 담기에는 부담이 있네요. ^^) 한라산 어리목코스를 오르기전에 단체사진으로.. 너무나 화창한 가을날씨였습니다. 정상에 오른 후 제 모습입니다. 중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짐작이 가실겁니다. 갑자기 몰아친 폭우로 모두 비에 쫄딱 젖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행복한 모습의 사람들을 보며 오히려 따뜻함을 느꼈습니다. 제 사진만 올려야 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

제주/제주여행 2007.01.10

겨울의 한라산 - 관음사 코스

합격자 발표가 있던 날 ... 도저히 공고문을 볼 자신이 없어서, 친구에게 공고를 보고 전화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한라산을 올랐습니다. 지난 여름부터 그렇게 오르려고 다짐했던 관음사 코스로 올랐습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가장 저렴한 아이젠 하나를 사고 무작정 오른 그날의 한라산입니다. 너무나 멋있는 설경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매서운 추위도 함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왕관릉'일겁니다. 관음사코스의 절경을 사진속에서만 보아 왔는데, 눈보라로 볼 수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옆으로 구를 것만 같던 길이였습니다. 올라갈때는 몰랐지만, 내려올때는 이 옆으로 구를 것만 같은 위협(?)을 느껴야만 했습니다. 그 사이 무슨 눈이 그렇게 많이 쌓였는지~~~ 눈 사이로 가려진 풍경이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제주/제주여행 2007.01.10

제주의 풍경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추억이 담겨 있는 사진들을 기억속에서 꺼내어 봅니다. 가끔은 지난 사진들을 보며 혼자만의 기억에 빠져 있는 것이 큰 행복일 때가 있습니다. 제주대학교의 겨울 제주대학교 진입로의 벚꽃 한라산 정상의 까마귀 성산의 철새도래지 제주의 봄... 유채꽃 교래리 가는 길.... 초원에서... 한라산에서의 일출

한라산을 오르다...

새벽 2시 대학원 연구실에서 열심히 프로그램 만드는 중... 학교에서는 무슨 작업을 하는지 1시간 가까이 인터넷이 안된다. 인터넷이 안되니 작업을 할 수가 없다. 임시로 서버를 돌려서 작업하려는데 이것도 만만치 않다. 드디어 짜증난다. 미쳐볼까? 그래 미치자....2시 30분 가끔 오름이나 오를까 하고는 1년전에 사두고 꺼내보지도 못했던 5천원짜리 가방 하나를 찾아 냈다. 비상식량이었던 김 2개를 어떻게 찾아내서 가방에 넣었다. 귤도 찾아서 3개 집어 넣었다. 뒤지니까 작은 보온병도 하나 나온다. 물도 끓여서 넣었다. 가지고 있던 전재산 천원짜리 하나를 자판기에 넣어서 사발면도 하나 챙겨 넣었다. 그런데 손전등이 없다. 흠... 방법을 찾다가 PDA를 사용하기로 했다. 옷도 하나 더 입었다. 대충 된거 ..

My Story 2006.03.29